IT 은행주, 하반기 주도주 합류

IT 은행주, 하반기 주도주 합류

오승주 기자, 김동하
2007.07.09 15:35

1900시대, 주식운용본부장의 투자전략 (종합)... 상승추세 지속

코스피지수가 1900선 돌파를 눈 앞에 둔 시점에서 자산운용사의 주식운용본부장들은 "상승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관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특히 기존 주도주인 조선과 기계 종목 뿐 아니라 정보기술(IT)주와 은행주도 하반기에 상승 흐름에 동참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일 한화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9일 "단기과열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지만 추세를 훼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IT종목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상반기를 거치면서 IT종목에 대한 설비투자와 재고조정이 상당부분 이뤄졌고, 3/4분기 이후에는 미국 시장의 IT경기 확대 등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면서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도 이날 "국내증시에서 비중이 큰 삼성전자가 상승하면서 지수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1900선에 도달하더라도 상승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증시의 특징으로는 지수상승폭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조선주와 ITㆍ은행주도 같이 오르는 희귀한 현상이 진행되는 점을 들었다. 업종별로 조정이 올 수는 있겠지만 시장을 염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다.

허장 푸르덴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코스피지수 1900시대는 경기 흐름과 유동성, 인구 구조적 트렌드 등을 감안하면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하반기에는 조선과 기계와 같은 기존 주도주뿐 아니라 IT와 은행 종목 등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자금 유입으로 '실탄'이 풍부해진 투신권이 수익률 제고를 위해 종목 장세를 펼치면서 매수세가 업종 전방에 걸쳐 빠르게 확산, 종목별 '수익률게임' 진행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양정원 삼성투자신탁운용 주식본부장은 "주식운용측면에서 예전처럼 장세에 따라 20%~30%씩 편입비중을 급격히 교체하는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국내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증가하면서 운용사들의 숨통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양 본부장은 "조정의 빌미가 되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찾아올 가능성은 언제나 염두에 둬야 한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치밀한 분석없이 현재 장세만 보고 증시에 뛰어드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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