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1900 7거래일 걸려…"무서운 기세 5일안에도 가능"
거칠것 없는 코스피시장이 1900을 넘어서 1920까지 '훌쩍' 뛰어올랐다. '지수 2000시대'와의 격차는 5%도 안된다. 전문가들은 상승 속도에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이달중 2000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오후 2시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7.43포인트(1.45%) 오른 1917.39를 기록중이다. 거래대금은 6조1268억원.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922.25까지 오르면서 '지수 2000시대' 가능성을 높였다. 2000과의 차이는 80포인트가 넘지만 4% 조금 넘게만 오르면 2000을 넘게 된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이 여전히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시중자금이 증시로 몰리고 있어 '지수 2000시대'이 멀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속도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최근들어 하루에만 1500~2000개의 신규계좌가 개설되고 있다. 개인들의 자금이 밀물처럼 주식시장으로 밀려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홍춘욱 키움증권 총괄팀장은 "이런 기세라면 이달중에 2000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기울기가 급하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는 만큼 이격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에 이어 포스코까지 불이 붙었다"며 "정부 규제를 무시할 정도로 심리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12개월 코스피 목표치를 2201로 상향조정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유동성과 투자심리가 좋고 악재를 개의치 않는 분위기여서 3/4분기내에도 가능하지 싶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연간 코스피목표치가 1950이다.
오 파트장은 "1999년과 논리나 환경은 다르지만 오르는 탄력이나 모습은 비슷하다"며 "주가가 과열을 안고 앞만 보고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만 보고 달리는 것에 대한 우려가 뭍어나는 말이다.
1800을 넘은 지수가 1900을 돌파하기까지 걸린 거래일은 7거래일이다. 지난 5월말 처음으로 1700을 넘었던 지수가 1800을 돌파하기 걸린 시간은 12거래일이었다. 100포인트 높이는데 걸리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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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같은 논리라면 1900에서 2000돌파까지는 5거래일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했으나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