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운용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갈수록 운용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김동하 기자
2007.07.14 11:32

[펀드매니저투자전략]기호삼 대투UBS운용 펀드매니저

"갈수록 운용하기 어려운 장입니다"

최근 펀드매니저들은 강세장을 마냥 즐길 수가 없다.

시장이 계속 강세장으로 가면서 돈은 점점 더 많이 들어오지만, 대부분의 주식이 많이 올라 살 종목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기호삼 대투UBS운용 펀드매니저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상반기까지는 업종별로 포트폴리오를 차별화하면서 시장수익률을 넘어설 수 있었습니다. 시장이 크게 올라 어려웠지만 잘 해온 셈이죠. 그러나 주가가 많이 오른 지금으로서는 이같은 공격적인 방식을 취하기 쉽지가 않습니다"

기 매니저의 운용철학은 '팔지 않아도 되는 주식을 사는 것'. 그러나 지금은 주가가 많이 올라 이같은 주식을 찾기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더욱이 이런 주식들을 팔아야할 시점에 있다는 점이 운용을 쉽지않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펀드가 대형화되면서 업종별 투자전략 변경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소형주같은 종목은 적극적으로 운용하기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펀드매니저는 기본적으로 향후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싼 주식을 사는게 의무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싼 종목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 매니저는 향후 업종별 순환매가 점점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 편입비중은 공격적으로 유지하지만 업종별 포트폴리오는 방어적으로 꾸려간다는 각오다.

"순환매가 빨라지면서 기존 주도주를 편안하게 가져갈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대부분의 펀드가 이미 대형화돼 있어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상반기 업종별 차별화 전략을 취했다면, 하반기에는 업종별로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전처럼 시장을 크게 이기는 전략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시장수익률을 소폭 웃돌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유틸리티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한국전력(61,000원 ▲200 +0.33%)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올랐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 조선·기계주 등 상승여력이 컸던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면서 비교적 운용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900을 넘어서면서 업종별 격차는 많이 축소됐죠. 다만 그간 소외됐던 통신과 유틸리티주들이 앞으로도 격차를 더 좁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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