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누적판매 500만대 돌파

현대차, 美 누적판매 500만대 돌파

기성훈 기자
2007.07.19 11:18

86년 '엑셀' 미국 입성 후 21년만의 기록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누적판매 500만대 고지에 올라섰다. 1986년 '엑셀'을 앞세워 미국 수출을 시작한 지 21년 만의 일이다.

현대차(509,000원 ▲28,500 +5.93%)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의 누적판매량이 5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는 86년 미국 수츨을 개시한 이후 100만대 판매까지 4년, 100만대에서 200만대 누적판매까지 9년이 걸렸다. 그러나 400만대 누적판매 달성 이후 불과 2년 만에 누적판매 500만대를 달성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 누적 판매 500만대 달성은 최근 유가 상승, 원화 가치 상승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품질 상승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만들어 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발판 삼아 제2, 제3의 성공신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500만대는 차량 1대 길이를 4.5m(아반떼 기준)로 가정하고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서울~부산(428km)을 26차례, 뉴욕~LA(4000km)를 3차례 왕복한 거리와 맞먹는다. 또 1대 높이를 1.48m(아반떼 기준)로 가정하고 이를 쌓으면, 에베레스트산(8848m)의 836배에 달한다.

현재까지 미국시장에 출시된 총 12개 차종 중, 500만대 판매의 시작을 연 모델은 '엑셀'이다. 판매 첫해에만 16만대 이상, 1996년까지 총 114만대 이상 판매됐다.

현대차는 또한 99년 정몽구 회장의 취임 후, 전사적인 품질개선 노력으로 미 제이디 파워 초기품질조사(IQS)에서 2004년 쏘나타가 중형차 부문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종합 브랜드 부문에서 현대차가 도요타를 제치고 일반브랜드 1위를 달성했다.

해외 평가기관의 현대차 품질에 호평은 곧 판매 상승으로 이어져, 99년 78%, 2000년 49%, 2001년 41%의 비약적인 판매 성장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비약적인 성장을 발판으로 지난 달에는 미국 시장에서 4만9368대의 판매 대수 및 3.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미국시장 진출 이후 월간 최다 판매,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판매호조를 이어갔다.

한편 현대차는 프리미엄 카의 시작을 연 LUV '베라크루즈'와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첫 후륜 구동 고급 세단 'BH(프로젝트명)'로 미국 시장 공략을 준비중이다.

또한 현대차는 TV광고 등 베라크루즈의 본격적인 판촉 활동 시작으로 올해 판매 목표 50만대를 달성하는 한편, 2008년에는 'i30(아이써티)' 왜건형 및 'BH' 출시를 통해 현대차 돌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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