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석 이사, 임시주총서 경영권 노려

강문석 이사, 임시주총서 경영권 노려

김명룡 기자
2007.07.19 19:09

(종합)임시주총 통해 이사회 과반수 이상 확보 시도

강문석동아제약(109,000원 0%)이사가 임시주총 소집을 통해 경영권 장악을 시도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강정석 동아제약 부사장과 강문석 이사간의 경영권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머니투데이가 단독 확인한 결과 지난 16일 강문석이사와 수석무역, 한국알콜 등 주주들은 동아제약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동아제약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한 강문석 이사 측은 이사회 안건으로 이사회 구조를 바꾸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아제약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현 경영진 측 이사회 멤버는 김원배 사장, 강정석 부사장, 박찬일 상무 등 3명. 강문석 이사측 멤버는 강문석 이사, 유충식 이사등 2명이다. 여기에 강경보 사외이사, 권성원 사외이사가 중립적인 위치에 있다. 강문석 이사 측이 현재 3대2의 이사회 구조를 자신들이 이사회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로 바꾸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강문석 이사 측 관계자는 “현 이사회 구도로는 불합리한 결정을 통제할 방법이 없다”며 “임시주총에서 이사회 멤버의 수를 늘리는 방법 등을 통해 이사회의 과반수 이상의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경영을 어떤 쪽이 맡아서 할지는 임시주총을 통해 주주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현 경영진이 불합리하게 자사주를 EB(교환사채)로 전환하는 등 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경영을 해 온 만큼 주주들이 현명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문석 이사 측은 가처분소송을 제기하면서 동아제약 현 경영진이 EB발행을 현금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사실은 자사주의 의결권을 되살리고 이를 독점하기 위한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문석 이사와 특수관계인은 지난 5월22일 현재 동아제약의 지분 15.71%를 보유하고 있다.

현행법상 5%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 주주가 회의의 목적사항과 소집의 이유를 기재한 서면을 이사회에 제출해 청구할 때 임시주주총회가 소집될 수 있다. 이번 임시주총의 안건은 ‘동아제약 자사주의 EB전환 발행’과 관련된 것이다.

수석무역 측 관계자는 “EB전환 발행의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했지만 동아제약 측이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임시 주총을 통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동아제약의 EB발행과 관련해 등기이사인 강문석 이사가 요청하는 자료도 회사 측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불공정한 EB발행에 대해 주주들이 모여 논의하기 위해 임시주총을 소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아제약 측은 “지난 16일 임시주총요구와 관련된 서한을 접수했다”며 “이와 관련해 강문석 이사 측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는 원론적인 수준의 공식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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