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종합]올 설비투자 1조1500억원으로 늘려
최근 3세대(3G) 영상전화 서비스 '쇼(SHOW)'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KTF가 하반기에도 '쇼'에 주력할 방침이다.
KTF는 25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쇼' 전용 단말기 기종을 확대하고 2G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워 하반기 3G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F는 상반기 '쇼'를 알리기 위해 막대한 마케팅비를 지출하면서 수익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쇼' 전국서비스 시작 이후 지금까지의 성과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당초 예상했던 것에 비해 가입자 증가속도가 빠르고 가입자 우량성도 기대했던 것. 영상 및 음성통화 무료제공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3G 부문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이 2G에 비해 10% 이상 높고 논위피(Non-Wipi) 가입자를 제외할 경우에는 3G ARPU는 2G에 비해 45%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논위피 가입자가 전체 '쇼' 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월 50%에 달했으나 지금은 30%로 떨어졌고 앞으로도 그 비중은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여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KTF는 상반기 확립한 '쇼'의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20여종의 새로운 단말기를 출시하고 고객의 통화 패턴에 적합한 요금제 및 유선과의 결합서비스 등으로 하반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KTF는 당초 계획보다 '쇼'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 네트워크 용량 증설에 필요한 설비투자를 조기 집행키로 해 올해 연간 설비투자 규모 전망치를 연초 제시했던 1조원에서 1조1500억원으로 확대했다.
다만 KTF는 '쇼' 가입자 증가가 예상보다 빨라 연말 가입자수는 당초 제시했던 270만명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공식적인 가입자 전망치를 상향하지는 않았다.
현재 이동통신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하반기에는 지금의 과열양상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시장이 아주 조용해진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이 더이상 격화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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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재무관리부문장 조화준 전무는 "하반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SK텔레콤의 3G 본격 공략, LG텔레콤의 EVDO 리비전A 서비스 등 경쟁촉발 변수가 있어 상반기 과열 양상이 지속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혼자하는 게임이 아닌만큼 시장 상황을 보며 조절하겠다는 뜻이다.
한편 KTF는 2분기에도 막대한 마케팅비를 쏟아부은 탓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줄어들었다.
KTF의 2분기 총매출액은 1조 804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2%, 전년동기 대비 10.1%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12억89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9.3%, 전년동기 대비 40.2%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전분기대비 33.7%, 전년동기 대비 36.5% 줄어든 511억3500만원에 그쳤다.
이같은 수익 악화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 때문. KTF는 지난 3월 출시된 쇼 가입자 기반의 조기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시장 전반의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가입자 확보비와 광고선전비가 증가해 2분기 마케팅비용이 전년 동기대비 35.4%, 직전분기 대비 11.6% 증가한 4118억원이 집행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