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외국인이 이렇게까지 팔 줄 몰랐다. 이번 조정기간 동안 1800대 후반까지 빠질 것. 펀드 환매했다가 8~9월 중 다시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본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27일 "지수 2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부담감이 컸다"며 "미국 시장 영향이 아니었더라도 1920~1930포인트까지 빠질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의 저점은 1800대 후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의 대량 매도는 이날 최고치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형 펀드 환매 물량이 증가하지 않는다면 외국인 매도물량은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송 본부장 생각이다.
송 본부장은 "과거 외국인이 한달반 동안 5조원 가량 매도한 적이 있다"며 "8월까지 5조원 가까이 판다고 볼 때 앞으로 한달간 1조원 매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펀드에 이미 가입한 투자자들은 환매한 뒤 재가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송 본부장은 "당분간 증시가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며 "펀드 자금을 뺐다가 8~9월에 다시 투자하거나 신규가입자는 지금부터 3개월 정도에 걸쳐 나눠 넣는 게 안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오늘 덜 내린 업종이 하반기 주도주가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자동차, 여행·레저 관련업종이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금융주 가운데 증권 보험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상반기 큰폭으로 오른 소재, 조선· 기계 업종에 대해선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8% 내린 1899.2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개장 한 시간 20분만에 515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