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뮤직 합병시 매수청구물량, 취득가로 처분
엠넷미디어가 자사주를 매각을 통해 20억원 가량의 손실을 만회했다.
엠넷미디어는 지난 5월 CJ뮤직을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주당 9225원에 174만8989주를 매수했다. 약 160억원에 이르는 매수자금을 차입금으로 조달했다.
합병 이후 엠넷미디어의 주가는 줄독 약세를 보였고 26일 종가(8000원) 기준 매수청구권 행사물량의 평가액은 140억원까지 하락하며 약 2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게 됐다.
그러나 엠넷미디어는 26일 자사주 176만1972주(3.6%) 전량을 주당 9230원에 싸이더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던 손실을 단숨에 만회하게 된 것.
엠넷미디어 관계자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 수준으로 자사주 매각을 결정했다"며 "싸이더스는 엠넷미디어와의 제휴를 추진하며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한 차원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한편싸이더스는 엠넷미디어 지분 3.6%를 시가보다 15% 이상 높은 가격인 162억6300만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북미 지역의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밝혔다. 이번 지분인수 규모는 싸이더스의 자기자본 대비 58.27%에 달한다.
싸이더스는 26일 계약체결시 보증금 5억원만 지급했으며 나머지 계약금 11억원과 중도금 및 잔금은 기간을 거쳐 8월말 혹은 9월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금은 27일 엠넷미디어 지분인수 계획과 함께 밝힌 17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3자배정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 벨류라인벤처, 보드웰인베스트먼트컴퍼니 등 23인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