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임금협상안 '부결'로 가나

기아차 임금협상안 '부결'로 가나

이진우 기자
2007.07.27 10:58

중간개표서 화성공장 뺀 나머지 사업장 찬성 45% 그쳐

기아차 노사가 합의한 임금인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화성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장 노조원들이 반대표를 더 많이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개표가 중단된 상태인 화성공장에서 찬성 조합원들이 훨씬 더 많이 나오지 않는 한 임금협상안이 부결될 것으로 보인다.

27일기아차(161,800원 ▲7,100 +4.59%)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가 2007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화성공장을 뺀 나머지 사업장의 찬성률이 45.93%에 그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화성공장의 경우 현재 투표에 참여한 비정규직 조합원들의 자격논란으로 개표가 중단된 상태이며, 이 곳에서의 개표가 마무리 돼야 최종 찬반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나머지 사업장의 반대표가 더 많기 때문에 부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만일 임금협상안이 최종적으로 부결될 경우 기아차 노사는 재협상을 통해 다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 아울러 노조 집행부에 대한 신임문제가 불거지는 등 노조 내부에서의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아차는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고는 하지만 이전까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데다 올 상반기 전체적으로도 3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실적이 바닥을 헤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노조원들이 어려운 회사사정을 감안하지 않은 채 '제 몫찾기'에만 열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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