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매각실사 노조 반대로 '무산'

쌍용건설 매각실사 노조 반대로 '무산'

송복규 기자
2007.08.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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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노조 "사전 협의 안하면 계속 저지할 것"

쌍용건설매각주간사의 실사가 쌍용건설 노동조합의 저지로 무산됐다.

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와 쌍용건설에 따르면 쌍용건설 노조는 실사 첫날인 지난 1일 캠코와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 소시어스 직원 등 실사단 6명의 실사장 진입을 저지했다.

쌍용건설은 임직원이 2대 주주인데다 채권단 지분 24.72%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매각주간사가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인 실사를 강행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게 쌍용 노조의 주장이다.

김성한 노조위원장은 "사전에 우선매수청구권 등 매각방식에 대한 사전협의 없이는 실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캠코에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매각주간사의 실사는 단순한 매각 과정이 아니라 마무리되면 본매각을 실시할 수 있는 만큼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사를 계속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 노조는 제3자 최고가 매각 방식도 반대하고 있다. 일반 최고가 매각 방식으로 인수합병을 할 경우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데 불리하기 때문이다.

노조는 △인수자의 경영능력 평가 및 부적격회사 참여 배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경위 등 절차의 투명성 △워크아웃 당시 쌍용건설 직원들의 희생과 공로에 대한 적절한 보상 등도 캠코에 건의하고 조속한 답변을 촉구했다.

캠코와 매각주간사는 당초 8월 한달간 실사를 한 뒤 다음달초 예비입찰을 진행할 계획이었어다. 하지만 쌍용건설 노조가 실사를 저지하는한 매각 일정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캠코 관계자는 "강압적으로 실사를 할 수는 없다"며 "매각주간사와 협의를 거쳐 실사를 재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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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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