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이달 말 평양간다

현정은 회장, 이달 말 평양간다

기성훈 기자
2007.08.02 14:55

개성관광 협의..금강산종합개발계획도 논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빠르면 이달 말 평양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이 이뤄지면 지난 2005년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2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현대와 북측의 관계가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황"이라면서 "현재 현 회장의 평양 방문이 결정됐고 그 시기를 놓고 북한과 협의 중에 있는데 이르면 8월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 회장의 이번 방문에 대해 윤 사장은 "현 회장이 북측의 고위 인사들과 만나 대북 사업 등 현안은 물론 신규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개성관광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다시 만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게 없으며, 현대아산 측 역시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대아산은 현재 내금강에 이어 비로봉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윤 사장은 "내년에 내금강 가는 포장도로가 완공되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비로봉 관광이 성사되면, 금강산 관광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강산 총석정 관광에 대해서는 현재 북측이 선박 관광을 제의했지만, 현대아산은 시간과 관광객의 안전문제 등을 생각해 육로 관광을 북측에 제시한 상태라고 윤 사장은 설명했다.

특히 현대아산은 해금강에서 원산까지 19억8348만㎡의 땅을 개발하는 '금강산종합개발계획'을 지난 6월 북측에 최종 제시한 상태다. 오는 9월께 북측의 최종 입장이 나올 전망이다.

개성공단과 관련해서 윤 사장은 "지난 6월 본단지 1단계 잔여 공장용지 분양이 평균 2.4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면서 "실제 개성공단에 투자한 사람들은 아주 만족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2단계 826만4500㎡를 구상 중이며 언제든 북측의 제안이 오면 시작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운 사장은 신규 사업으로 중국 장가계에 평양 옥류관과 함께 지점을 여는 것을 논의중이며 미 커트 웰던 하원의원과 사할린 가스 도입 사업 가능성을 검토 한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만준 사장은 "올해 현대아산의 영업이익을 60억~7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며 "2005년, 2006년에 이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상반기 15만명이 금강산 관광을 했다"며 "보통 하반기에 관광수요가 많기 때문에, 올해 목표인 4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이 별도의 대북 사업을 펼치는 데 대해 "개인 비리로 물러난 사람이 회사 영업 기밀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 것은 도덕적,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결론적으로는 "부적절한 사업"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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