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 고삐' 늦출까 vs 더 조일까

외인 '매도 고삐' 늦출까 vs 더 조일까

원종태 기자
2007.08.07 14:12

기관·개인 매수세 주춤…FOMC 앞둔 '눈치장세' 연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큰 지수흐름을 보이고 있다.

7일 오후 2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855.34로 전일대비 0.02%(0.29p) 하락하는 가운데 이날 장중 지수 고점과 저점이 50p 가까이 벌어지는 등 변동성이 큰 흐름이 연출되고 있다. 오전 한때 지수가 1880을 훌쩍 넘어섰지만 오후들어 순식간에 1850이 무너지는 등 불안한 양상으로 반전됐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변동성이 큰 원인을 외국인들의 매도가 확대되는 가운데 기관들과 개인들이 관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내일 새벽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외국인들은 매도 고삐를 전혀 늦추지 않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들은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일단 FOMC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 역력하다. 큰 변수를 앞두고 눈치 장세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후 2시1분 현재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332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고 개인들은 2154억원 순매수, 기관들은 573억원의 순매수를 각각 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FOMC 회의 결과와 상관없이 당분간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NH투자증권 소장호 선임연구원은 "오늘 지수 변동성이 큰 배경은 FOMC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매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관들은 극심한 눈치보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FOMC 결과와 별개로 외국인들의 매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FOMC 결과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도가 주춤할 것으로 보면서 외국인들의 매도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쉽게 속단해서는 안된다"며 "외국인들의 투자비중이 아직까지 35%를 넘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좀더 한국 투자비중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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