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마쓰시다, PDP 특허분쟁 타결

삼성SDI·마쓰시다, PDP 특허분쟁 타결

김진형 기자
2007.12.04 16:11

(상보)LCD 공격 맞서 PDP 업계 경쟁력 강화될 전망

삼성SDI와 일본의 마쓰시다전기산업간 PDP 특허 분쟁이 타결됐다. 업계 1,2위간 특허 분쟁이 타결됨에 따라 LCD 진영과의 경쟁에서 PDP 진영의 공조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삼성SDI(405,500원 ▲9,000 +2.27%)는 최근 일본 마쓰시다와 그동안 분쟁을 빚어왔던 특허 관련 소송이 타결됐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달 30일 피츠버그와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에 화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분쟁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관계자는 "특허분쟁이 협상에 의해 타결됨에 따라 상호간에 제기한 소송은 취하하고 침해했다고 제소했던 기술은 상호 사용할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쓰시다와 삼성SDI는 2005년 말부터 서로 '상대방이 PDP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맞소송을 낸 뒤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여 왔다.

삼성SDI는 2005년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마쓰시타전기산업과 자회사인 파나소닉을 상대로 자사의 PDP 핵심기술인 패널 및 구동회로 등 9건의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마쓰시다는 이듬해 4월 '삼성SDI가 PDP 패널 시스템, 장치 또는 제품과 관련된 특허를 침해했다'며 맞소송을 낸 바 있다.

두 회사의 특허분쟁 타결은 PDP 진영끼리 싸우기보다는 우선 LCD의 공세를 막아내는게 급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LCD는 PDP가 우위를 보이고 있던 40인치대 TV 시장을 장악하고 올해부터는 50인치대 시장까지 급속히 파고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PDP 업계 1, 2위인 마쓰시다와 삼성SDI가 동종업계간 분쟁에 역량을 소모할 수 없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LCD 진영에 맞서 PDP 시장을 키워야 하는 상황에서 PDP 업계의 선두주자들끼리 소모전을 피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PDP 진영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마쓰시다는 지난 2004년에도 LG전자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했다가 이듬해 특허 상호 사용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김진형 금융부장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진형 금융부장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