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춘 미래에셋 팀장 "회사채 비중 높일것"

서재춘 미래에셋 팀장 "회사채 비중 높일것"

이승우 기자
2007.12.06 11:10

[인터뷰]"크레딧 스프레드 축소될 것"

채권형 펀드 운용규모만 7조원대에 이르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그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서재춘 팀장.

단기 딜링은 최대한 자제하고, 저평가 종목·섹터 발굴을 통해 초과 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된 회사채의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고 또 앞으로도 더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재춘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 팀장)
(▲서재춘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 팀장)

"그동안 운용 채권중 국공채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으나 최근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회사채의 메리트가 높아져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재 투자하고 있는 회사채 등급의 하한선은 BBB+이지만 BBB0 등급으로까지 확대도 할 것이라고 한다. 은행채 발행 등으로 벌어진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하고 있다.

그는 "은행간 외형 경쟁으로 대출자산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은행예금이 증시와 CMA 등으로 이탈, 은행채가 증가했고 이 영향 등으로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현상을 겪었지만 현재 스프레드 수준, 유동성자산 비율 월별 관리 및 고금리 예금 판매 등으로 추가 확대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BBB-급까지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하다고 한다. BBB-급 회사채의 유동성이 특히 부족해 작은 이벤트에 매매 자체가 불가능해 이에 대한 대응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정책금리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한국은행이 내년 한차례 정도의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경기 호조 가속화와 가파른 증시 상승, 유동성 증가세라는 세가지 변수가 전제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미국은 4% 내외까지 추가 금리인하를 할 수 있지만 이 영향이 국내에 직접적으로 전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한편 국내 채권시장에서 헤지 수단이 다양화돼 있지 못하다는 지적을 했다. 헤지 수단이 국채선물과 스왑으로 제한돼 있어 장기 국채와 크레딧물의 경우 헤지가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때문에 투자 저변이 얇아져 유동성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한다.

또 현재 채권시장이 주식시장에 비해 침체된 상황이라 유능한 인재의 영입과 양성이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금은 힘들더라도 10년 후를 내다보는 인재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금리 상승기에 힘들어진 채권시장의 분위기를 생각해서인지 "힘든 시장 화이팅하고 어려울수록 건강에 유념하자"며 채권시장 종사자들에게 당부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