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설계 전문업체들, 잇단 자금 유치 '주목'

반도체설계 전문업체들, 잇단 자금 유치 '주목'

강경래 기자
2007.12.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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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오펄스·파이칩스 등 팹리스들, 국내외 벤처캐피털들 투자 이끌어

국내 중소 반도체설계 전문기업(팹리스)들이 잇따라 국내외 벤처캐피털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보광그룹과하이닉스(2,048,000원 ▼167,000 -7.54%)가 각각코아로직(1,765원 ▲15 +0.86%)과 실리콘화일에 지분을 투자하는 한편,동부하이텍(153,700원 ▼16,600 -9.75%)이 토마토LSI와 에스이티아이를 자회사로 편입시킨 사례와 그 궤를 같이 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이디오펄스와 파이칩스는 나란히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앞서 실리콘마이터스는 미국 IT전문 벤처캐피털인 월든인터내셔널로부터, 와이드칩스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벤처투자회사인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로부터 각각 자금을 조달하는 등 올들어 중소 반도체설계 전문기업들로의 자금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레이디오펄스와 파이칩스는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각각 15억 원과 1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

레이디오펄스는 원격검침 등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인 지그비(ZigBee)용 반도체 부품을, 파이칩스는 향후 바코드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무선인식(RFID)용 반도체 부품에 각각 주력하고 있다.

하이닉스 비메모리사업부 본부장과 매그나칩반도체 대표 등을 역임한 허염 사장을 주축으로 설립된 실리콘마이터스는 월든인터내셔널로부터 55억 원(600만 달러)을 조달, 이를 그동안 국산화가 미진했던 휴대단말기용 전력관리(파워매니지먼트) 반도체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 디스플레이구동칩에 주력하는 와이드칩스는 스카이레이크로부터 15억 원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각각 디지털이동방송(모바일TV)과 무선인식 반도체 분야에 주력하는 브로드큐와 예스하이텍 역시 최근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설계 전문기업들은 제품 생산을 철저히 외주에 맡기고 연구개발 중심으로 기업이 운영되기 때문에, 수십 명 인력으로 수백억 원 매출에 20% 안팎의 이익을 내는 경우가 많다"며 "엠텍비젼과 코아로직 텔레칩스 등 투자 성공사례를 지켜본 벤처캐피털들이 적은 투자로 높은 이익을 내기 위해 반도체설계 전문기업들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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