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 다우기술 지분 또 대거 매도

삼성투신, 다우기술 지분 또 대거 매도

김성호 기자
2008.01.10 09:08

5개월새 7.09%→2.44%..핵심 계열사 키움證 장래 불투명 원인

삼성투신이 또다시 다우기술 보유주식을 대거 팔아 치웠다. 주력 계열사인키움증권(447,500원 ▼1,500 -0.33%)의 붙투명한 전망이 매도이유다.

업계에선 기관 중 유일하게 다우기술 지분 5%이상을 보유 중이던 삼성투신이 주식을 대거 처분함에 따라 현재 다우기술 주식을 보유중인 타 기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9일 삼성투신운용은다우기술(52,400원 ▲200 +0.38%)주식 104만6339주를 작년 12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장내에서 매도해 보유지분이 5.05%에서 2.44%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성투신은 이미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다우기술 주식 81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해 보유지분을 7.09%에서 5.05%로 낮춘바 있다.

이에따라 두차례의 주식매도로 최고 7.09%에 달하던 삼성투신의 다우기술 보유지분은 5개월여만에 4.65%나 감소하게 됐다.

업계에선 최근 다우기술이 실적호전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투신과 같은 대형기관이 보유 주식을 대거 처분한데 대해 의아해 하는 반응이다.

그러나 삼성투신은 다우기술이 아닌 다우기술의 핵심 계열사인 키움증권의 불투명한 전망을 매도 이유로 내세웠다.

삼성투신 관계자는 "다우기술을 대거 매도한 것은 다우기술 자체의 수익구조도 불투명하지만 그보다는 키움증권을 팔면서 대주주인 다우기술 지분까지 처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증권업계에서도 최근들어 키움증권에 대한 재평가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은행을 중심으로 타 금융기관의 증권업 진출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식위탁시장에서의 경쟁이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식위탁 중심의 영업에 집중하고 있는 키움증권의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

더욱이 최대주주의 5%룰(지분변동 신고의무) 위반으로 자산운용사 등 신사업 진출이 여의치 않은데다, 규모 및 현 주가를 감안할 때 인수합병(M&A) 프리미엄 마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 금감원이 신규증권사 설립요건을 완화하기 전까지만 해도 키움증권을 주식위탁영업에 특화된 증권사로 호평했었다"며 "그러나 감독당국 증권사의 무한경쟁을 유도하면서 키움증권과 같이 주식위탁영업외에 이렇다할 수익모델이 없는 증권사들의 평가가 절하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