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세도 반전 가능성..연초 부상한 위기감 종식
사흘째 급등하며 950원선마저 돌파했던 원/달러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시 급락세로 인해 연초부터 부각된 금융시장 위기감이 종식되는 단계로 판단된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2.8원 떨어진 94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948.7원에 갭업 개장한 뒤 9시39분 950.2원까지 치솟았다. 미증시 급락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1684선까지 추락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연고점(952.3원)을 앞두고 단기 급등 우려감이 고조된 상태에서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서자 사흘간 이어지던 환율 급등세가 종말을 고했다.
코스피지수가 플러스권으로 진입하면서 낙폭이 확대된 달러화는 전날 장중 저점(942.4원)과 0.1원 차이인 942.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날 장중 환율 등락폭(고점-저점)은 7.7원으로 전날 연중 최고 변동폭(5.7원)을 크게 상회했다. 무엇보다도 갭업 출발한 뒤 950원선마저 넘어섰던 환율이 급락세로 돌변하면서 단기 추세반전에 무게가 실린다.
전날 형성된 갭(940.5∼942.4원)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이전 박스권(930∼945원)이나 급등세가 야기되기 전까지의 연중 변동폭(932.0∼943.5원) 영역으로 재진입했기 때문에 다시 안정적인 환율 움직임이 예상된다.
엔/달러환율은 107엔선으로 반등했다. 이틀전 경신된 연저점(105.93엔)이 다시 무너지지 않는 한 엔캐리 청산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개장초 155.71엔으로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던 엔/유로환율도 156.98엔으로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76.28엔으로 추가상승했으며 유로화는 1.463달러로 약세를 재개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또 다시 1조원에 이르는 주식을 순매도하는 등 12일 연속 대규모 주식순매도 행진을 이어갔지만 연기금과 기관의 방어력에 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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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은 107.05로 반등하며 이틀만에 107선을 탈환했다. 지난해까지 CD와 은행채 발행에 골몰했던 은행권에 숨통이 트이면서 금리 급등세가 끝난 상태다.
세계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는 미증시만 하락세를 벗어난다면 증시와 환율 모두 연초부터 이어진 흐름을 끊어버리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
미국 금리인하는 이미 약달러에 반영됐고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미국 은행의 실적 악화도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상태로 보인다.
따라서 미국 경기가 침체로 치닫는 상황이 아니라면 연초부터 과도하게 움직였던 환율과 증시 모두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