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통해 직원 의사 타진...외부 영입도 불가피
이 기사는 01월30일(10:10)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이신흥증권(10,900원 0%)인수를 앞두고 계열사를 통한 증권인력 확보에 나섰다. 중장기적으로 외부 인력의 영입도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30일 현대차그룹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를 중심으로 신흥증권에서 근무할 인력을 선별, 이들의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은 금융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금융업 종사 이력이 있는 계열사 직원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본계약 여부가 선결 조건이지만 일단 지난주부터 자격 요건을 갖춘 현대기아차 등 계열사 직원들의 신흥증권 근무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움직임은 그룹내에서 가용할 수 있는 인력풀을 사전에 점검하는 차원"이라며 "따라서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인력 이동은 불가피해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다만 제조업의 특성상 금융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들이 한정돼 있어 인력 확보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계열사에서 이동하는 직원들은 조직 관리 및 본사와의 연락업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신흥증권을 인수할 경우 업계 5위권의 증권사로 키울 방침이다. 현재 14개인 지점수를 연내 50~60개로 확대한 후 장기적으로 100여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협력업체 자금조달 지원 등 기업금융(IB)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신흥증권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그룹 안팎에선 본계약 체결 후 이른 시일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신흥증권의 납입자본금은 580억원에 불과해 수익원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당장 증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 확보가 급한 불이 됐다. 기존 신흥증권 인력으로는 조직 확대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증권 업무의 특성상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외부 영입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주말 신흥증권 실사를 일단락짓고 인수 가격 협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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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실사단이 지난 25일 신흥증권 실사를 마치고 그룹 최고경영진에 실사 결과를 보고 중"이라며 "설 전후로 양측이 인수금액에 대해 최종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