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월 3만대판매 돌파 '신기록'

현대차, 中 월 3만대판매 돌파 '신기록'

이진우 기자
2008.02.01 12:00

2002년 12월 법인설립 후 처음..중국시장 재도약 '주목'

현대자동차가 일본업체들의 가격인하 공세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국시장에서 오랫만에 웃었다.

현대차(469,500원 ▼25,500 -5.15%)는 중국 생산법인인 베이징현대차가 지난 1월 현지에서 총 3만63대를 판매해 법인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한 2만4290대 보다 23.8%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1만 7958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투싼이 4949대, 쏘나타가 4050대, 베르나(현지명 엑센트)는 3106대가 판매됐다.

베이징 현대차가 월별 판매 대수 3만대를 돌파한 것은 2002년 12월 생산 개시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판매한 것은 2006년 12월의 2만9749대였다.

베이징 현대차는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 판매본부 및 딜러 경쟁력 강화 정책이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패밀리 세단인 아반떼의 판매증가도 기록경신의 주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오는 4월 베이징 제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이번 3만대 판매돌파가 중국시장에서의 본격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된다.

베이징 현대차는 2002년 12월 EF 쏘나타를 첫 생산한 이후 중국시장에서 급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최근 경쟁업체들의 가격인하 정책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2005년 4위까지 뛰어올랐던 판매순위가 지난해 8위로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베이징 현대차는 이번 월별판매 3만대 돌파와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판매목표는 지난해 보다 64% 증가한 38만대로 세웠다. 다소 공격적인 수치다.

베이징 현대차 관계자는 “베이징 올림픽 효과 등으로 중국 산업수요가 전년대비 21.9% 증가한 618만대로 예상되고 있고, 2공장 준공을 계기로 전략차종의 안정적인 생산이 뒷받침 되는 만큼 38만대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이징 현대차는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 전략형 모델인 HDC(아반떼)와 NFC(쏘나타)의 투입과 함께 딜러 경쟁력 및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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