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센터장 릴레이인터뷰] (2)메리츠證 윤세욱 상무
설연휴가 끝난후 2월말까지 우리증시가 기술적 반등을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부담도 없지 않다. 이달말 이후 미국 채권보증업체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또다시 세계증시 뇌관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카드 연체와 오토론(자동차구입비용 대출) 연체 등 소비침체 가능성도 증시에 악영향을 줄 변수로 꼽힌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상무(리서치센터장, 사진)는 "2월 증시흐름은 전달에 워낙 많이 빠졌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반등 쪽에 무게가 실린다"며 "설연휴가 끝난뒤에도 당분간은 반등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지수 1750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지만 이후부터는 차익실현 매물이 반등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설 연휴가 끝난 후 나오는 미국발 소비 관련지표도 주목 대상이다. 13일(현지시간) 발표예정인 1월 소매판매액(시장 추정치 -0.4%)과 15일 발표하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대표적이다.
윤 상무는 "미국 경기침체가 소비악화로 이어지는 모습이 나올 경우 증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모든 악재들이 맞물려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 지표들이 크게 악화된다면 세계증시의 변동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했다.
이달말로 갈수록 미국 채권보증업체들의 신용등급 인하 압력이 거세질 수 있는 것도 세계 증시 압박 요인이다.
윤 상무는 "미국 1위 채권보증업체인 MBIA와 2위업체인 암박 등에 대해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S&P가 신용등급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에서는 이들 채권보증업체가 외부에서 자금을 유치하면 신용등급을 낮추지 않을 것처럼 얘기하지만 둘은 별개 문제로 신용등급 인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같은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미국 금융주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손실 상각 규모를 더욱 늘릴 수 있어 글로벌 증시에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이달중에 이같은 문제가 불거지면 반등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윤상무는 "최근 주가는 너무 많이 빠졌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으로 오르는 것이지 서브프라임 관련 악재들이 완전히 소멸됐기 때문은 아니다"며 "여전히 보수적 관점에서 증시를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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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월 대폭락은 미국의 경기침체 초입 단계에서 불거진 것으로 미국 경기침체가 정점을 맞을 때 글로벌증시는 한번 더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좀더 '관망'하며 느긋하게 투자타이밍을 기다리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