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원부국에 공관 신설하거나 자원외교 담당 특임장관 두기로
삼성물산,LG상사(39,400원 ▲900 +2.34%),대우인터내셔(57,800원 ▼500 -0.86%)널,현대종합상사(24,200원 ▲100 +0.41%)등 국내 종합상사들이 이명박 정부 출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세계에서 펼치고 있는 자원개발 사업에 정부의 '자원외교' 의지가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년전부터 무역에서 에너지와 자원개발로 주력사업을 전환하고 있는 국내 종합상사들은 정부의 자원외교 의지에 크게 고무돼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에너지쪽 사업은 기업의 이윤도 중요하지만 국익 차원과도 연결된다"며 "기업과 정부가 손발이 잘 맞으면 우리나라 자원개발 경쟁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 "자원과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듯이 인수위 때부터 자원외교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정부는 자원외교와 관련해 카메룬 등 자원부국에 공간을 부활시키고 콩고와 키르기스스탄 등에는 대사관을 설치하는 한편, 인력을 확충키로 했다. 기업들로서는 환영할 일이다.
또 자원외교에서 두루 경험을 갖춘 한승수 유엔기후변화특사를 초대 총리에 내정했으며, 총리실 산하에 자원외교를 담당할 특임장관을 두기로 하며 자원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아울러 석탄·석유·가스공사 등 공기업 직원들에게 준 외교관 신분을 부여해 자원에너지 비즈니스 활동을 측면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이달 중순에는 한국석유공사와 쌍용건설 등이 참여하는 한국 컨소시엄이 쿠르드 자치구 내 4개의 유전 개발과 인프라 건설을 함께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첫 자원외교 성과를 내기도 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이 중국이나 러시아 등의 기업들과 벌이는 자원전쟁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자원외교를 강조하는 만큼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