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하나로 인수 인가조건 최종 의결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SK텔레콤 가입자도 휴대폰에서 바로 포털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다. 또, 2009년 7월부터 SK텔레콤향으로 출시되는 모든 휴대폰에 '네이트'처럼 일반 포털로 바로갈 수 있는 '핫키'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에게 하나로텔레콤 인수 인가조건으로 부여했던 '무선인터넷망 개방'에 대한 안건에 대해 이같이 최종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통위의 이번 조치로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망 개방' 조치를 시행한지 10개월 이내에 출시되는 모든 신규단말기에 일반 포털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핫키'를 제공해야 한다. 이는 현재 SK텔레콤향 휴대폰에 제공하는 '네이트' 핫키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으로, 자사 포털사이트와 외부 포털사이트의 동등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그 이전에 출시되는 단말기도 이용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일반 포털사이트로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콜백'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콜백' 기능은 휴대폰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포털주소를 담은 소프트웨어다. 콜백 기능을 이용하면, 휴대폰 무선인터넷 최초 화면에서 자신이 설정한 포털로 '바로가기' 아이콘을 설정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이번 무선인터넷 개방은 하나로텔레콤 인수 조건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방통위의 최종 심결이 내려진지 60일 이내 이와 관련한 이행 계획을 방통위에 제출한 후 승인받아 시행해야 한다.
비록 하나로텔레콤 인수 조건이었지만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망 전면 개방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KTF나 LG텔레콤으로 제도 확산 여부가 주목받게 됐다.
임차식 방통위 네트워크 정책관은 "그동안 SK텔레콤과 포털업체간의 무선인터넷망 개방을 놓고 동등접근에 대해 의견이 좁히지 못했는데 접점을 찾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은 "다른 사업자들로 확산될 수 있는 방안을 정책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개방하는 정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을 도입해, 유·무선 인터넷망 개방이 전면화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