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제거" NK바이오 '성급한 임상발표'

"종양 제거" NK바이오 '성급한 임상발표'

신수영, 최은미 기자
2008.07.14 10:48

"환자수 적고 치료기간 짧아… 초기단계 효과자신 일러"

엔케이바이오가 14일 '모든 암환자에게서 종양이 제거됐다'고 발표한 면역세포치료제 'NKM' 임상결과는 초기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이같은 재료로 이날 회사 주가는 상한가에 올랐다.

엔케이바이오는 이날 "자연치료의학회 하계 학술대회에서 면역세포치료제 'NKM'의 임상 중간결과 발표를 진행했다"며 "그결과 NKM 치료를 받은 5명의 암환자 모두 종양이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엔케이바이오는 "카톨릭대 성모병원과 임상조건을 만족하는 대상자를 선정해 1명당 총 6회의 면역세포치료제를 투여했다"며 "모든 치료인 6회 투여를 받은 5명의 암환자 전원이 중간단계부터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는 5년을 계획하고 있는 임싱시험중 불과 10개월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의 임상결과로 아직은 성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번 임상은 2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년간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암치료는 재발이나 전이가 없어야 하는데, 당장 암세포가 없어졌다는 사실만으로 효과를 자신하기에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임상을 주도한 조석구 카톨릭대 성모병원 박사는 "20여명 정도만 환자가 등록돼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중 그냥 항암제만 쓰는 대조군과 면역세포치료제를 함께 투여한 시험군이 반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암제와 면역세포치료제를 병행치료한 환자군의 추이가 양호했다"며 "하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는 중간단계라기보다는 초기단계, 즉 연구단계를 넘어서서 진료에 활용되고 있는 그야말로 임상단계"라고 말했다. 조 박사는 "항암제를 쓰면 혈구수가 주는 등 부작용이 있는데 면역세포치료제는 삶의 질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그러나 데이터가 빈약하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케이바이오는 이 치료제에 대해 지난해 8월 식약청에서 악성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판매 후 임상 3상을 실시하는 조건부로 품목허가를 받아 같은해 10월부터 임상 3상을 시작했다.

임상 실시 병원은 여의도 성모병원, 국립암센터, 부산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등 5곳으로 260명의 환자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