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이 미국발 악재에 '힘겨운 버티기'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악재에 또다시 영향을 받으며 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를 깨뜨리며 1490선도 위태롭게 됐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공세에 맞선 프로그램 매수세로 근근히 연명한 하루였다.
코스피지수는 26일 전날에 비해 11.86포인트(0.79%) 하락한 1490.25로 거래를 마쳤다. 앞선 22일 1496.91의 연저점을 밑돌며 새롭게 종가기준 올해 연저점을 작성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팔자 공세에 프로그램이 간신히 추가 하락을 막았다.
이날 미국증시가 금융주 위기가 재차 불거지며 장초반부터 약세를 지속했다. 시초가를 전날 종가에 비해 25.07포인트(1.67%) 급락한 1477.04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1474.64까지 떨어지며 연저점을 찍었다.
이후 현·선물시장의 베이시스 격차가 좁혀지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돼 장중 한때 1502.33으로 15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외국인과 개인 매도세에 밀려 1490선을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3204억원을 순매도했다. 6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도 129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은 정규시장에서 4109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순매수가 6599억원에 달해 실질적으로는 관망 또는 매도에 동참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프로그램 순매수는 지난달 24일 6799억원 이후 한달여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수를 주도한 차익거래 순매수는 4904억원으로 지난달 21일(5914억원) 이후 최대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2% 이상 올랐다.동양메이저(750원 ▼12 -1.57%)가 계열사 동양생명의 상장 예비심사 승인여부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상한가에 가까운 13.9% 폭등했다.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통신도 1.5% 상승했다.LG데이콤은 전날에 비해 4.1% 급등한 1만9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SK텔레콤(80,400원 ▼500 -0.62%)과KTF도 각각 2.2%와 1.3%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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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기전자는 2.6% 하락했다.삼성전자(193,100원 ▲6,900 +3.71%)는 전날 대비 2만원 내린 54만원으로 종료됐다. 3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조선주들도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5원 폭등한 1089.4원으로 마감되는 등 연이틀 급등하는 환율로 환차손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내림세를 탔다.
현대중공업(371,500원 ▼3,500 -0.93%)은 1.6% 하락한 24만40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삼성중공업(27,000원 ▼900 -3.23%)과대우조선해양(122,000원 ▼6,000 -4.69%)은 각각 2.1%와 4.9% 하락 마감했다.
증권도 2% 이상 내림세였다.미래에셋증권은 1000원 하락한 8만6600원을 기록했다. 최근 8거래일 동안 지난 20일을 제외하고 7일간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골든브릿지증권(1,060원 ▼23 -2.12%)은 5% 이상 급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개를 비롯해 259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 등 551개였다.현대피앤씨는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이어갔다. 보합은 74개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