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전세계 LCD업체 매출액이 LCD 패널가격 급락과 수요감소로 2005년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LCD업종에 대해서도 '중립' 투자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SK증권은 27일 "7월 전세계 LCD 업체들의 매출액은 61억달러로 전월대비 11.6%, 전년동월대비 7.6% 감소했다"며 "2005년 이후 처음으로 큰 폭의 역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성준 애널리스트는 "2007년 2월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한 적이 있지만 계절적인 비수기와 일시적 공급과잉으로 인해 1.0% 감소에 그쳤었다"며 "그러나 최근의 LCD 패널가격 상황과 수요를 고려할 때 앞으로 몇 개월간 LCD매출액이 전년동월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하위 업체간 실적격차도 점점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은 "세계 1, 2위 TV세트업체를 주 고객으로 보유한 삼성전자의 경우 7월 매출액이 17.6억달러로 전월대비 2.6% 감소에 그쳤다"며 "그러나 고객구조가 취약한LG디스플레이(11,500원 ▼30 -0.26%)는 14.9% 감소했고 자체소화 물량이 거의 없는 대만의 AUO와 CMO도 7월 매출액이 각각 전월대비 11.0%, 19.9% 줄었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LCD TV 판매량 기준 점유율만을 놓고 볼 때도 삼성전자는 20.4%로 소니의 13.0%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분간 LCD 패널업체간 실적격차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SK증권은 "8월 한달에만 또다시 15% 하락하면서 17인치 모니터용 패널가격은 3분기에 직전분기대비 27.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7∼19인치 LCD패널가격은 이미 제조원가 수준 이하로 하락해 손실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9월부터는 일부 업체들이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돼 연말까지도 LCD가격이 다시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SK증권은 LCD업종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