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창포엔, 친환경바람타고 매출 성장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흰머리를 검게 만드는 새치염색약 시장에서도 친환경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중외제약(29,000원 ▼50 -0.17%)에 따르면 지난 2월 친환경염색약 ‘창포엔’을 출시한 이후 6개월 만에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외제약은 올해 말까지 창포엔으로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색약 시장은 흰머리를 검게 만드는 새치 염색약과 멋을 부리기 위한 패션염색약 시장으로 나뉜다. 이중 국내 새치염색약 시장은 600억원 정도. 중외제약은 출시 1년이 안돼 염색약 시장점유율 10%를 넘보는 셈이다.
중외제약에 따르면 창포엔은 기존 염색약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됐던 암모니아를 아미노산 단백질로 대체해 염색약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없애고 눈과 두피의 자극을 최소화했다.
기존 새치염색약은 흰머리를 검게하기 위해 암모니아와 같은 화학성분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했다. 암모니아는 휘발성이기 때문에 눈의 자극을 유발한다. 때문에 새치염색을 하려면 눈이 따갑거나 악취로 인해 느끼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환절기에 새치염색을 할 경우 피부염이 생기는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이밖에도 중외제약은 염색약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창포엔에 친환경 원료와 천연 성분을 사용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창포추출물이나 아몬드, 올리브오일, 누에고치 등이다. 중외제약에 따르면 창포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함으로써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두피와 모근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해 발모를 촉진하거나 탈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아몬드와 올리브 오일은 두피의 가려움증 및 자극을 완화시키고 모발의 보습력을 강화시켜 손상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또 어류의 비늘에서 추출한 콜라젠 성분인 ‘마린콜라젠’은 모발의 케라틴 성분과 유사하여 염색 시 손상된 모발을 복원하고 두피와 모발에 높은 보습효과를 주어 손상을 막아준다.
정윤석 한림대 성심병원 안과 교수는 “화학원료를 사용한 염색약이 눈 표면에 닿으면 눈꺼풀 염증을 일으키고 속눈썹이 빠질 수 있다”며 “친환경원료를 사용할 경우 자극을 최소화해 눈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걸 중외제약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은 “창포엔은 현재 신라호텔, 인터콘티넨탈호텔 등 서울시내 특급호텔 이발소 20여곳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기존 화학염색약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