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현물환 거래량 2년11개월래 최저
이 기사는 11월14일(15:52)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달러/원 환율이 나흘 연속 상승했다. 전날 종가보다 20원 이상 아래에서 개장했지만 극심한 거래 부진 속에 외국인들의 주식 관련 역송금 달러 수요와 업체들의 결제 수요 등이 환율을 꾸준히 끌어 올렸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상승한 1399.2원으로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가 급등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 약화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하락으로 출발했다.
전날보다 21.5원 하락한 13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간밤 뉴욕증시 급등이 글로벌 금융 불안 해소나 특별한 호재가 아닌 저가매수세에 기인한 것인 만큼 뉴욕증시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이머징 마켓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산 청산이 계속 진행되면서 환율은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채 계속 상승했다. 외국인들이 자산 청산 자금을 본국으로 회수할때 달러 매수가 수반되기 때문이다.
환율은 개장 2시간여 만에 보합권을 회복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이날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또 코스피시장에서 1422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관련 역송금 달러 수요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390원대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로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한동안 보합 등락했다. 하지만 장 마감 1시간을 남겨두고 달러 매수세가 몰리면서 9원 가량 상승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송금 달러 수요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주말을 앞두고 매수 타이밍을 보고 있었던 업체들의 결제 수요도 가세하면서 장 막판 환율이 추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달러 현물환 거래량은 지난 2005년 12월 23일 21억 805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2년1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통해 각각 17억6400만 달러와 5억7200만 달러가 거래되며 총 23억3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390.5원으로 고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