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하락 폭이 더욱 커졌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 대비 29원 급락한 1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5일 1500원 선 아래로 내려온 뒤 하락세를 이어갔고, 이날 30원 가까이 급락했다.
금융 불안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자 역내외 달러 매도세가 이어져 환율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피는 이날 전주말에 비해 17.45포인트 하락한 1058.62로 거래를 마쳤지만, 외국인들은 이날 322억 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순매수하며 달러 매도세를 이어갔다.
달러 매도세는 지난주부터 시작됐지만 연말 수출입보험공사와 중소기업의 키코 관련 달러수요가 환율 하락 폭을 줄여왔다. 이날 수출기업 등의 달러 수요가 사라지면서 환율이 급락세를 보인 것이다.
전주말에 비해 1원 오른 147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4일 연속 하락세에 대한 가격 조정이 시도되면서 1478원까지 올랐다.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하락 반전한 환율은 1431원까지 급락하다 장 막판 소폭 반등해 1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그간 움츠려 있던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 온 것이 급락 원인”이라며 “네고 물량이 적어 거래량이 크지 않고, 외환시장이 얇아져 주식과의 동조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