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 주유소 사업 '가속도' 낸다

물류업계, 주유소 사업 '가속도' 낸다

기성훈 기자
2009.01.07 08:43

대한통운, 부산에 12번째 주유소… 한진은 지난해 11월 첫 개장

대한통운(140,400원 ▼2,400 -1.68%),한진(21,800원 ▼250 -1.13%)등 물류업체들이 자체 영업 주유소를 늘리는 등 '주유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유 차량이 많은 물류업체들이 직접 주유소를 운영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유류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또 타사 화물 차주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끌어들여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전략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올 9월까지 총 12억 원을 투자해 부산에 12번째 주유소를 만든다.

대한통운은 지난 1982년부터 서울, 인천, 대전 등 주로 자사의 지사가 위치한 도시를 중심으로 11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자체 운송, 항만 장비 주유를 위해 주유소를 운영하다가 일반인들의 접근도가 높은 좋은 입지에 위치한 주유소의 경우 일반판매도 겸하게 됐다"며 "일본이나 미국의 대형 물류기업들 역시 유류대리점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6년 말 대한통운은 석유제품 저장시설을 갖추고 GS칼텍스 대리점으로 등록했다. 정유사 대리점이 되면 도매가로 자체 장비에 유류를 공급할 수 있어 원가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진그룹 물류계열사인 한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중부화물터미널 부지 내 1371㎡ 규모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진은 주유소 사업을 위해 지난해 2월 사업목적에 주유 및 석유판매업을 추가했다.

한진 관계자는 “유류비 절감 차원에서 에쓰-오일 주유소를 운영하게 됐다"며 "자사 보유 차량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유류를 팔아 신규수익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대전, 인천, 부산 등 화물 물동량이 많은 물류거점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GS칼텍스의 대리점으로 등록된 동부익스프레스(동부건설 물류부문)도 유류뿐만 아니라 타이어, 부품까지 도매가로 공급하고 있다. 이른바 ‘차량종합관리서비스(FMS) 전략’으로 법인차량, 고객사 차량뿐 아니라 개인 차량에까지도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 관계자는 "FMS에 가입하는 모든 차주들이 유류비뿐만 아니라 정비, 부품 등 차량 유지를 위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자사 화물운송의 단가를 낮추고 운송경쟁력 강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동부익스프레스는 영업주유소를 만드는 등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부익스프레스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자차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이용이 가능한 주유소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보류됐다"면서 "하지만 인천, 부산 등 항만에 인접해 있고 차량 운행이 많은 곳을 거점으로 주유소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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