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공공기관화는 슬로바키아 수준"

"거래소 공공기관화는 슬로바키아 수준"

엄성원 기자
2009.01.30 08:50

FT "亞 금융허브에 도움안될 것… 韓정부 결정들 민주주의 역행" 비판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정부의 증권선물거래소 공공기관 지정과 관련, 이는 아시아 금융허브를 염원하는 바람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지적하면서 한국이 동구권의 슬로바키아와 같은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FT는 이날 월드뷰를 통해 거래소를 공공기관으로 지정, 정부 감독 하에 두겠다는 정부의 결정으로 한국이 슬로바키아와 같은 배를 탔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정부가 거래소 운영에 개입하는 국가는 정부가 거래소 지분의 70%를 보유하고 있는 슬로바키아뿐이다.

FT는 이어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이 한국 정부의 아시아 금융 허브 염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FT는 거래소 지정뿐 아니라 최근 한국 정부의 여러 결정이 민주주의에 역행하고 있다며 한국이 정치적, 경제적 이상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FT는 특히 미네르바 체포와 북핵 관련 외신 브리핑에서의 한국 기자 배제, 국회 폭력 충돌 등을 예로 들며 1987년 첫 직선제 대통령 선출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던 한국 민주주의에 근심거리가 늘고 있다고 비꼬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