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 차세대 단말기 사업착수… 코원 게임시장 출사표
국내 휴대 디지털기기업체들이 올들어 신규사업에 앞다퉈 나서는 모습이다.
이는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와 MP3플레이어 등 주력 시장이 경기불황 여파로 급속히 냉각되면서 수익 다변화를 통해 현재의 불황을 타개해보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여기에 핵심 디지털기기 사업이 시장포화 국면에 따른 성장률 정체가 일부 가시화되면서 이제부터라도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찾아나서겠다는 절박함도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한때 '아이리버 신화'를 이뤄낸 레인콤은 올해부터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네트워크 단말기 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레인콤은 멀티미디어 기기에 인터넷 영상전화를 결합한 차세대 네트워크 단말기 '웨이브홈'을 개발했다.
풀터치 스크린 방식의 17.78㎝(7인치) 액정화면(LCD)이 탑재된 기본 단말기와 무선전화로 구성된 '웨이브홈'은 영상통화를 비롯해 각종 지역정보 및 실시간 교통정보, 증권정보, 뉴스서비스같은 생활정보까지 제공하는 통합형 단말기다. 이를 위해 레인콤은 현재 국내 모 통신사와 제휴를 맺고, 이르면 3월 중 본격 서비스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콤 관계자는 "차세대 네트워크 단말기를 아이리버에 이은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게 내부방침"이라고 밝혔다.
코원시스템은 이례적으로 온라인 게임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원은 하이브리드 액션 스포츠게임 '엔블릭'을 이르면 1분기 중 정식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엔블릭'은 인라인하키를 소재로 만든 스포츠 캐쥬얼 게임으로, 지난해말부터 공개베타 서비스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코원은 하나포스닷컴과 채널링 계약을 맺는 등 상용 서비스 확대를 앞두고 이용자 접점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원 관계자는 "올 1분기에 상용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사업을 통해 다소 불안정한 하드웨어 매출을 보완해 안정화된 수익구조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빌립'이란 PMP 브랜드로 유명한 유경테크놀로지도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MID란 인텔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인터넷 전용 단말기로, PMP처럼 휴대형 인터넷 접속장비다. 이 회사는 이르면 2월 중 국내 PMP업계 최초로 MID 빌립 'S5' 'S7' 모델을 시판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혁신기능을 모아놓은 새로운 제품"이라며 "해외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디지털큐브는 올해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IT부품 사업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합병된 텔슨의 생산설비를 활용해 안테나를 비롯한 디지털 기기 부품을 개발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디지털큐브는 이와 함께 PMP에 통신기능을 결합한 PMP폰과 3차원 영상을 볼 수 있는 3차원 입체 PMP도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