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초과수익 5대그룹ETF로 투자자 유혹

KB운용,초과수익 5대그룹ETF로 투자자 유혹

전병윤 기자
2009.02.24 12:01

[불안기 투자희망 ETF](3) 임승관 KB자산운용 파생상품팀 펀드매니저

KB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후발주자지만, 계열사인 국민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자신감에 차 있다.

임승관 KB자산운용 펀드매니저(사진)는 "은행은 고객 자산을 맡아 운용하는 특전금전신탁 상품에서 자산의 일부를 ETF에 투자하기 때문에 국민은행의 방대한 고객을 활용하면 시장 선두자리를 조만간 꿰찰 수 있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이 '간판'격 ETF로 내세우고 있는 상품은 국내 5대 그룹 주식에 투자하는 'K스타 5대그룹주' ETF. 이 상품은 코스피에서 상장종목 가운데 시가 총액 기준으로 5대그룹을 선정, 그룹 계열사별로 다시 시가 총액 순으로 25개 종목을 추려 유동주식수를 감안해 지수를 산출한 지수(인덱스)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ETF에 포함된 5대그룹은 삼성, SK, LG, 포스코, 현대자동차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의 투자비중은 펀드 자산의 10.2%(지난해말 기준)로 가장 많았고, 포스코(10.1%), 삼성전자(9.7%), LG전자(7.1%), 삼성화재(6.6%), 현대차(6.0%)가 뒤를 이었다.

우량 대기업에 투자했기 때문에 업종별로도 자연스레 통신업, 철강금속, 전기전자, 보험업, 운수장비 등으로 고루 나눠 투자한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건설주와 금융주 비중이 낮아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또 시장 상황에 따른 종목 교체(리밸런싱)를 6개월마다 실시해 지수 추적 오차를 최소화 시킨다.

'K스타 5대그룹주' ETF의 시가총액(2월17일 기준)은 158억원에 불과하지만 20일 평균 거래량은 6만4653주로 코스피 200 지수를 따라가는 ETF를 제외하고 가장 활발하다.

임승관 펀드매니저는 "요즘처럼 주가가 오르락내리락 불안할 땐 ETF가 주식투자엔 안성맞춤"이라며 "5대그룹주 ETF는 코스피 200과 움직임이 비슷하면서 초과수익을 적절히 얻도록 설계돼 있는 틈새상품으로 지수대비 3%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보다 안정성이 높고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 가능성도 열려 있어, 은행 고객에게도 투자매력이 높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실제로 삼성투신운용의 '코덱스(KODEX)삼성그룹주' ETF의 경우도 은행의 특전금전신탁 상품에서 투자금이 들어와 활성화됐다.

그는 "주식시장이 출렁이자 주식투자를 하고 싶어도 망설여지는 상황"이라며 "현재가 저점에 근접했다고 본다면 반등시 대형주 위주로 상승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고 이럴 경우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덜 빠질 수 있는 대형 그룹주 ETF가 향후 투자 수익이 양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B자산운용은 '숨은 진주'같은 코스닥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 고객을 대상으로 우량한 코스닥 기업 30종목으로 구성된 'K스타 엘리트30'ETF도 지난달에 내놨다. 이 ETF는 코스닥 대형주 지수 가운데 순자산, 매출액, 현금흐름 등 기업의 내재 가치가 우수한 30개 종목을 추린 지수를 만들어 이를 추종토록 설계했다.

지수에 포함된 주요 종목은 메가스터디(12.29%)와 SK브로드밴드(11.58%), 태웅(8.12%) 등이다. 임 펀드매니저는 "앞으로 투자자가 갖고 있는 자산의 수 배 이상까지 투자해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낼 수 있는 ETF나 원유나 금 등 실물에 투자하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승관 펀드매니저는 대우증권 투자공학부와 투자분석부에서 근무했으며, KB자산운용 파생상품팀에서 주가연계펀드(ELF)와 해외 인덱스펀드 운용을 담당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