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장세? 실적장세?..."성격불문 추가상승 가능"
거침없는 상승세다. 3월 1000선 초반에서 시작한 증시는 어느덧 13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증시 내부의 여러 수치들도 긍정적이다.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늘면서 13조원을 넘어섰고, 신용잔고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거래량도 한단계 레벨업된 모습이며, 선물시장에서도 상승을 동반한 미결제약정 증가로 상승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61포인트(3.54%) 상승한 1276.9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7억2024만주로 4거래일만에 다시 7억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 역시 7조7872억원으로 4거래일만에 7조원을 넘었다.
지난 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전일대비 956억원 증가해 13조378억원을 기록했다. 13조원을 하회한지 하루만에 다시 회복했다. 신용융자잔액은 117억원 늘어난 2조245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증시내부 자금 증가의 신호들을 근거로 유동성 장세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유동성 랠리를 넘어서 본격적인 실적장세에 진입하고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라며 "고객예탁금과 신용잔고 규모가 늘고 있고,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같은 자금유입은 대형주 중심의 유동성 장세가 형성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 갖춰지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월을 포함한 2분기 중에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접하게 될 이슈는 경기의 저점 여부 또는 기업 실적의 개선 여부가 될 것 같다"며 "중요한 점은 이러한 논쟁 자체가 금융시장이 유동성 랠리에서 벗어나 펀더멘탈 개선에 근거한 실적장세에 진입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징후"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 코스피지수 고점을 1490으로 제시했다.
앞서 토러스증권도 2분기에 코스피지수 1500을 전망하기도 했다. 유동성 랠리냐,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실적랠리냐로 시각은 나뉘지만 결론은 증시의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증시의 낙관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