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F "성장보다 수익성"(종합)

KT·KTF "성장보다 수익성"(종합)

김은령 기자
2009.04.24 18:47

[컨콜]1Q 합병 기준 매출 4.5조원, 영업익 6000억

KT·KTF의 1분기 합병법인 기준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각각 연간 목표치의 3분의 1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마케팅 비용, 인건비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KT·KTF는 합병 이후에도 외형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을 추구하는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T·KTF는 24일 공동으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합병법인 기준으로 1분기 매출은 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목표치의 23.7% 수준이다. 합병법인 기준 매출은 양 사 매출의 단순 합산이 아닌 내부거래를 제외한 추정치로 연결 자료를 기초로 작성한 것이다.

설비투자(캐펙스)는 2700억원을 집행해 연간 목표치 3조2000억원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KT는 캐펙스 집행이 느린 것은 지난해 말 경영공백으로 경영계획 수립이 2월로 늦춰진데다 비용절감을 위해 제로베이스에서 투자·비용을 다시 검토하는 작업을 거치면서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KTF는 합병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확보에 치중할 전략을 올해 뿐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과열 마케팅이 빈번했던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도 지난해 시장점유율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은 "이동통신 분야와 초고속인터넷은 2008년 시장점유율 유지할 계획이며 와이브로는 무리한 가입자 확보보다 현재 추세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쿡TV의 경우 "중장기적 수익기반 확보위해 실시간 가입자를 중점을 두되 실시간 가입자 비중을 전체 가입자의 70% 이상으로 높이겠다"며 "스포츠, 보도 채널 확보 등에 노력해 9월에는 70개 실시간 채널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건비성 경비도 꾸준히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실장은 "올해부터 5년간 연간 1000억원씩 인건비성 경비를 줄여나가겠다는 목표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KT·KTF는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익이 각각 지난해에 비해 15%, 168%씩 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매출은 되레 감소했다. 특히 KT의 경우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PSTN 수익 감소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야 한다. 김 실장은 "PSTN 매출은 인터넷전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1분기 PSTN 매출 감소는 예상 범위 내"라고 말했다.

그는 "PSTN 가입자를 최대한 방어하는 동시에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확보해 유선전화 총 가입자는 유지하는 전략을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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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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