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사장 "내실 위주 수익성 중심 공사만 선별 수주"

현대건설(164,200원 ▲2,200 +1.36%)이 수익성 위주의 전략적 해외 수주를 위해 현재 13개인 해외지사망을 확대하는 한편, 영업 관련 인력을 대폭 확충한다. 특히 최근 세계적인 경기 침체 영향으로 건설시장이 크게 위축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지사를 아부다비로 옮기는 등 중동 영업의 중심축 이동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달 30일부터 5월5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중동 현장 방문을 마친 김중겸(59, 사진) 현대건설 사장은 7일 이 같은 해외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해외공사 수주는)외형 일변도보다 내실 위주로 수익성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지식기반형과 신재생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진출 가능한 국가들의 일감을 철저히 점검한 후 그에 맞는 (지사 확대 등의)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각국의 시차, 거리, 문화 등을 감안해 지역별 지사 확대와 인력 확충 방안을 세우겠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현 단계에서는 두바이지사를 공사 발주가 늘어날 예정인 아부다비로 이전하고 중남미와 아프리카, 동남아 산유국 등에 지사를 두는 방안이 유력하다.
기존 지사의 영업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과제 중 하나다. 즉 런던지사의 영업 영역을 전 유럽으로, 리비아지사는 전 아프리카로 각각 확대하는 식의 방안이다. 유럽의 경우 파리나 프랑크푸르트 등의 지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또 한동안 뜸했던 이란지역 건설시장도 테헤란지사 확대를 통해 재점검키로 했다.
김 사장은 "중동 지역의 건설 발주 물량 감소에 대비해 다른 지역으로 영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보다 넓은 지역의 많은 일거리를 알아본 후 수익성이 철저히 보장되는 사업에만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7월 입찰 예정인 총 60억 달러 규모의 UAE지역 원전 프로젝트와 관련, 김 사장은 현재 삼성건설과 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한전, 두산중공업 등과 입찰 조인트벤처를 구축해 적극 참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선 해외기업과의 컨소시엄도 구성할 수 있다며 또다른 방식의 입찰 참여 가능성도 열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