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FnC코오롱 흡수합병(상보)

코오롱, FnC코오롱 흡수합병(상보)

백진엽, 김성휘 기자
2009.05.12 16:26

사업지주회사 체제 전환 본격화

코오롱(68,900원 ▼1,800 -2.55%)이 패션자회사인FnC코오롱을 흡수합병한다.

㈜코오롱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FnC코오롱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합병은 미래 성장기반 확보 및 경영효율성 증대, 그리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합병기일은 8월1일이다. 합병비율은 ㈜코오롱 보통주 1주당 FnC코오롱 보통주 0.3223487주다. FnC코오롱 우선주는 ㈜코오롱 보통주 1주당 FnC코오롱 우선주 0.1772904주다.

이번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달 23일이며, 채권자 이의제출기간은 6월24일부터 7월24일까지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를 위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는 ㈜코오롱의 경우 보통주 1주당 3만5001원, 우선주 1주당 8624원이다. FnC코오롱은 보통주 1주당 1만1047원, 우선주 1주당 6331원이다.

특히 이번 합병은 코오롱그룹의 구조개편의 목적지로 알려진 사업지주회사로의 전환이 본격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증권가 및 업계에서는 코오롱과 FnC가 합병해 화학과 패션사업을 영위하는 그룹내 사업지주회사가 되고, 다른 자회사들을 성격에 맞게 분류하는 형태로 그룹 구조 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 봤다.

코오롱그룹의 모기업인 ㈜코오롱은 화학/소재 전문 메이커다. FnC코오롱은 대표적인 국산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와 '엘로드', '잭니클라우스' 골프의류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 온 국내 3대 패션 기업이다.

8월 새롭게 출발하는 ㈜코오롱과 FnC코오롱의 합병법인은 미래성장형 사업에 집중하는 수출 중심의 산업재 부문과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갖춘 내수 중심의 소비재 부문이 합쳐지게 된다. 코오롱그룹은 합병을 통해 산업재와 소비재라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성장과 수익을 모두 추구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또 EBITDA 3000억원에 달하는 현금흐름 창출을 통해 성장모멘텀을 확보해 신규투자, 인수합병 등에 대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산총액 2조원 이상, 매출 2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상장법인이 되기 때문에 지배구조가 한층 더 투명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은 기존에 제조화학군, 패션군, 건설군 등 3개 주력 사업군을 갖고 있었다. 이외에도 바이오와 제약 등 신규사업군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와중에서 이번에 패션주력사를 제조화학군(주 코오롱)에 합쳤다. 이에 따라 코오롱 그룹의 사업구조는 '제조화학+패션'(주 코오롱), 건설군, 신사업군(코오롱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등)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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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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