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한미약품의 '새로운 카드'

발빠른 한미약품의 '새로운 카드'

김명룡 기자
2009.05.13 08:17

다국적사 잇단 제휴…"새 비즈니스 모델" 긍정적 평가

국내 제네릭(복제약)시장 독주체제에 제동이 걸린한미약품(42,150원 ▼2,850 -6.33%)이 다국적제약사와 마케팅 제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의약분업이라는 위기를 기회 삼아 상위제약사로 치고 올라온 한미약품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8일 다국적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호흡기(세레타이드) 및 알레르기분야(아바미스와 후릭소나제) 등 3개 품목에 대한 국내 공동마케팅(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월 MSD와의 고혈압복합제제 ‘아모잘탄’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맺는 등 다국적제약사와의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GSK와의 파트너십으로 호흡기알레르기 질환품목 파이프라인을 확충하게 됐다는 평가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 신제품 3개를 확보하게 됐다"며 "기존의 강점인 강력한 마케팅 파워를 무기로 성공적인 시장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GSK사와의 국내 공동마케팅을 통한 유대관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략적 제휴가 추가적으로도 가능할 수 있다"며 "영업사원들이 오리지널 제품 영역에서도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제약업계 매출 10위 정도에 불과했던 한미약품은 불과 6년 만인 2007년 유한양행을 제치고 2위까지 급성장했다. 제네릭 제품을 발빠르게 내놓고 의원급병원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면서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동아제약, 유한양행 등 그동안 제네릭시장에 등한시 했던 대형 제약사들이 제네릭시장에 진출하면서 한미약품의 매출증가도 주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약업계 매출 2위 자리도 지난해부터 유한양행에 내줬다.

김태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은 개량신약, 바이오의약품 개발, 다국적사와 전력적 제휴 등 업계 환경 변화에 잘 대비하고 있다"며 "다국적제약사와 제휴전략을 통해 국내 매출증대와 해외진출 가속화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와 제휴에 나서는 것이 국내 제네릭사업의 위축에 따른 단순한 보강책을 넘어서는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영국에 사무소를 내고 유럽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GSK와의 파트너십이 강화될 경우, 한미약품은 유럽시장에서 든든한 후견인을 얻을 수 있게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다국적 제약사와의 공동판매 제휴는 글로벌 제네릭시장 진출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차원"이라며 "다국적 제약사와의 국내외 공동판매가 하반기 중 가시화되면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네릭업체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료: 한미약품
↑ 자료: 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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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기자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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