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100만원? 휴대폰값 양갈래

'공짜? 100만원? 휴대폰값 양갈래

송정렬 기자
2009.05.16 09:00

[Digital Life~]100만원대 고가 휴대폰도 잘팔려

↑이동통신시장에 공짜폰이 넘쳐나고 있지만, 100만원대 초고가폰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106만원8100원의 가격으로 현재 국내 최고가인 삼성전자의 'T옴니아'(왼쪽)과 이달중 180만원대 가격에 시판될 예정인 LG전자의 '프라다2'
↑이동통신시장에 공짜폰이 넘쳐나고 있지만, 100만원대 초고가폰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106만원8100원의 가격으로 현재 국내 최고가인 삼성전자의 'T옴니아'(왼쪽)과 이달중 180만원대 가격에 시판될 예정인 LG전자의 '프라다2'

이동전화시장에서 가입자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 가격의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한쪽에선 휴대폰 보조금이 출고가에 비해 많은 이른바 ‘공짜폰’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통사별로 많게는 10종 이상의 공짜폰으로 제공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다른 한쪽에선 첨단 기능으로 무장해 가격이 100만원을 웃도는 초고가폰들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현재 최고가 기록의 주인공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T옴니아’. 지난해 11월 시판된 이 제품의 출고가는 4기가바이트(GB) 96만8000원, 16GB 106만8100원. 가격만 웬만한 PC에 맞먹을 뿐 아니라 PC처럼 인터넷을 비롯해 문서작성, 오피스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도 제공한다.

또한 500만화소 카메라에 위성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최고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가 “더 이상의 사양을 갖춘 스마트폰은 없다”고 자부할 정도다.

국내 최고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T옴니아는 현재까지 13만5000대나 팔려나가며 국내 스마트폰 판매대수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침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지난해부터 프리미엄시장을 휩쓸고 있는 햅틱폰 중에서 최고가 모델은 햅틱8M(W740). 국내 최초로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풀터치폰인 이 제품의 출고가도 94만9300원으로 100만원에 근접한다. 이 제품도 3월말 시판 이후 고화소카메라폰 매니아를 중심으로 꾸준히 팔리고 있다.

국내 최고가 휴대폰 기록은 이달중 경신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LG전자가 이달중 명품폰의 대명사로 불리는 프라다2를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

이 제품은 LG전자와 명품브랜드 프라다가 손잡고 만든 프라다폰의 후속모델로 전작의 간결한 디자인을 계승하는 한편, 더욱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LG전자는 국내에선 프라다폰2 휴대폰과 손목시계 형태의 블루투스 액세서리인 프라다링크를 세트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해외에서 프라다폰2와 프라다링크는 각각 600유로와 299유로에 각각 팔리고 있어 국내에서 출고가는 세트기준으로 170~18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 프라다폰이 명품폰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했다는 점에서 프라다폰2도 만만치 않는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한 이동통신 대리점 관계자는 “시장경쟁이 과열되면서 일부에선 50만원대 제품도 공짜폰들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비즈니스맨 등 안정적 경제력을 갖춘 젊은 소비자들은 경기불황과 상관없이 여전히 첨단기능으로 무장한 고가제품들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