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8거래일만에 1270원대로

환율, 8거래일만에 1270원대로

도병욱 기자
2009.05.18 09:38

원/달러 환율이 127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6일(1277원) 이후 8거래일 만이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종가보다 9원 오른 126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67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환율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개장한 환율은 상승폭을 늘리며 1270원대까지 올라섰다. 오전 9시 1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5원 오른 1270.5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12.88포인트(0.93%) 내린 1378.85를 기록 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환율 상승과 코스피 지수 하락이 시장에 상승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1270원 중반에 네고 물량이 대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상승 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하이닉스 유상증자 탈락 이후 역송금 물량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예상보다 상승세가 더딜 경우 롱스탑(매수 포지션 청산)이 나오겠지만, 반대의 경우 1280원선을 뚫고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환율은 사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5일 10.2원 하락했지만, 이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하락세가 주춤한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이번 상승은 단순하게 1200원 후반대에서 그칠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큰 틀에서 움직인 뒤에야 추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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