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경기개선 추세 아직 불확실"

한은 총재 "경기개선 추세 아직 불확실"

배성민 기자
2009.05.28 10:27

(상보) 단기부동화, 실물서 해결우선..북핵발 금융불안,기존 정책 유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경기개선 추세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유동성 과잉론, 경기회복 이후 대비론 등과 거리를 뒀다.

이 총재는 이날 유로머니 주최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 컨퍼런스에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개선 움직임이 추세적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단기부동화 현상은 실물부문에서 움직여야 할 문제이지 금융조치로 움직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세계경제 침체와 고용사정 악화 등으로 성장의 하향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당분간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통화신용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핵리스크로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것에 따른 별도의 대책 마련과 관련해서는 "기존에 썼던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실물경제 하강 속도가 뚜렷하게 완만해졌고 일부 경제 및 심리지표가 예상보다 호전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는 해외자본의 대규모 유출입에 따른 불안 소지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또 “외환시장 불안을 진정시키는데 국가간 통화스와프 계약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아시아 역내 다자간 통화협력 체제 구축에 힘쓰는 등 국제적 금융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적으로 시장 원리를 제약하지 않고 국가간 이해상충을 초래하지 않는 선에서의 금융 관련 법제 정비와 G-20 회의 등에서의 국제적인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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