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광석 가격 33% 인하 합의

포스코, 철광석 가격 33% 인하 합의

이상배 기자
2009.05.28 11:34

(상보)

포스코(329,000원 ▼13,500 -3.94%)는 28일 세계 2위의 철광석 생산업체인 호주의 리오틴토사와 올해 철광석 구매가격에 대해 분광의 경우 32.95% 인하된 톤당 58.2달러, 괴광은 44.47% 인하된 68.8달러에 각각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가격은 최근 신일본제철이 리오틴토와 합의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포스코는 리오틴토 외에 호주 BHPB, 브리잘 발레(VALE) 등 주요 원료 공급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국제 철광석 가격협상을 통해 포스코가 원재료로 쓰는 철광석의 연간 도입가격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약 30%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포스코는 철광석 가운데 분광 72%, 괴광 24%, 기타 4% 정도씩을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와 리오틴토가 타결한 가격 인하폭을 적용하면 포스코의 철광석 도입가격 인하율은 평균 37%가 된다.

여기에 국제 협상이 막바지에 있는 연료탄(석탄)의 인하율을 57%로 가정할 때 포스코 철강제품의 평균 원가는 톤당 174달러씩 떨어지는 것으로 우리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이는 27일 원/달러 환율 종가 1269.4원을 기준으로 원화 22만 원에 해당하는 것으로, 포스코가 지난 15일 출하 분부터 적용한 철강제품 가격 인하폭인 톤당 10만~17만 원보다 크다. 그만큼 포스코 입장에서는 마진이 커지는 셈이다.

다만 포스코의 다른 철광석 주도입선인 브라질 업체들과의 가격 협상에서는 가격 인하율이 호주보다 작은 20%대가 돼 포스코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철광석 도입가격이 약 30%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협상 당시 호주 철광석 생산업체들은 가격을 평균 80% 인상했으나 브라질 업체들은 65% 올리는데 그쳤다. 포스코는 철광석 가운데 50∼60%를 호주에서, 30%는 브라질에서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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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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