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씨 거취는? LG전자 '고민'

노건호씨 거취는? LG전자 '고민'

임지은 MTN 기자
2009.06.03 10:08

<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삼우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아들 노건호씨의 거취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4월 LG필립스LCD파주공장 준공식 축사 자리에서LG전자(244,500원 ▲27,500 +12.67%)에 다니는 아들 건호씨를 의식한 듯 "LG는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삼우제가 마무리되면서 LG전자의 고민이 노건호씨의 거취 부분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건호씨는 지난 4월12일 검찰 피의자의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했습니다. 당시 노 씨는 월차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근로기준법상 사용가능한 연월차일수는 1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수사가 종료된 시점은 5월23일로 노건호씨는 약 40일 간 회사를 비운 셈이 됩니다. 이미 법정 연차일수를 훌쩍 넘긴 것입니다.

회사 측은 해외 주재원이 수사대상에 올라 귀국하는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이 문제 자체를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 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LG그룹과 계열사 내부에서는 타 직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LG그룹의 한 직원은 "유학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아 수사 받느라고 회사를 오래 비우고 있다"며 "일반 직원이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2년 7월 LG전자에 공채로 입사해 2006년 9월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 진학한 노씨는 2008년 10월 LG전자에 복직해 올해 1월부터 미국 샌디에고 법인에 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LG전자 고위관계자는 "회사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며 "건호씨의 향후 거취는 본인 의사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점, 갑작스런 대통령의 서거 등의 특수성과 직원들 간의 형평성 사이에서 LG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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