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팔의 외환중계] 방향 열쇠=미 실업률

[정경팔의 외환중계] 방향 열쇠=미 실업률

정경팔 외환선물 팀장
2009.06.04 10:57

<방향의 열쇠는 미 실업률?!>

뉴욕증시가 조정을 보인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은 1240원대에서 출발했습니다. 글로벌달러의 반등과 함께 달러/원 환율 역시 어제 종가대비 9원30전이 상승한 1242원50전에 출발했습니다. 1239원과 1243원90전사이에서 움직이고 있고요. 이 시간 현재는 1241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달러/엔은 9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유로/달러는 어제 이 시간대 1.42달러대보다 하락한 1.41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일 뉴욕시황]

지난 밤 뉴욕으로 가보겠습니다. 민간부문 고용과 서비스경기의 부진을 나타내는 지표가 발표되고 유가급락에 따라 에너지주가 하락한 영향으로 다우지수는 5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에 따라 그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고금리 통화들이 차익실현에 나섰구요. 달러화는 반등했습니다. 뉴욕역외선물환 1개월물은 이러한 글로벌 달러의 반등기조를 반영해 전일 서울외환시장 종가대비 10원80전이 상승한 수준인 1242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일 서울시황]

어제 서울로 돌아오겠습니다. 최근13일간 주식순매수 기조를 보여오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날 오전에는 순매도로 돌아섬으로써 은행권은 달러매수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달러매도 포지션을 하고 있던 일부 은행권마저 달러를 환매수하기 시작하자, 환율은 1241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오후 장에 들어서며 외국인들의 주식투자는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고요. 이 과정에서 나온 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이 환율을 하락세로 이끈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1236원이 하향 돌파되자, 달러매수포지션을 취하고 있던 은행권이 실망성 손절매도를 단행해, 달러/원 환율은 종가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 전일 대비 6원이 하락한 1233원20전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금일 서울 시장 전망]

오늘 시장 전망하겠습니다.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서로 혼재하고 있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연중 저점의 하향돌파 시도와 지지선으로부터의 반등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를 따라 KOSPI가 조정을 보일 경우에 환율의 반등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외국인주식순매수 규모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오늘 달러/원 환율은 전일 보다 상승으로 출발했습니다만, 향후의 방향은 오늘 저녁의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양적 완화조치의 여부, 그리고 내일 저녁에 미국의 실업률이 발표된 후에 보다 분명히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예상거래 range는 1230원에서 1255원사이 입니다. 이 시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241원입니다.

[오늘의 이슈점검]

Q: 외환시황을 듣다 보면 자주 듣게 되는 용어가 달러 인덱스입니다. 달러 인덱스의 개념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고요. 달러/원 환율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분석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최근 글로벌달러가 초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외 외환시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달러인덱스입니다. 달러인덱스는 달러화의 국제적인 가치를 표시해 주기 위해서 선진 6개국 통화, 즉 유로화 (57.6%) 엔화 (13.6%) 파운드화(11.9%) , 캐나다달러(9.1%) 스웨덴크로네 (4.2%) 그리고 스위스프랑 (3.6%) 등의 거래 환율을 가중하여 계산한 수치입니다. 이중에서 유로화는 57.6%의 가중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로화의 움직임이 달러인덱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고요.

1973년도 3월의 수준을 100으로 잡고, 이에 대한 상대적인 수치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달러인덱스가 79 포인트 이니까 1973년 3월 당시보다 현재의 달러가치가 약 21% 정도 약세를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달러인덱스와 달러/원 환율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요. (VOD 차트참조) 환율이 900원이었던 2007년 11월부터 2008년 7월까지는, 달러인덱스는 하락하지만, 달러/원 환율은 상승하는 반비례 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신용경색위기가 시작되었던 2008년 8월부터 현재까지는 91%의 비례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기에는 그만큼 국내외환시장이 대외변수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현재의 위기상황이 종결될 때 까지는 이러한 높은 상관관계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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