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차익실현은 이르다"

[내일의전략]"차익실현은 이르다"

오승주 기자
2009.06.12 16:27

조정론 딛고 상승탄력 이어질 듯,이머징 동반강세도 긍정

코스피지수가 조정론을 무색하게 만들며 주간 단위로 2.4% 상승세로 한주를 마무리했다. 12일에는 장중ㆍ종가 모두 올들어 2번째 고점을 작성하며 연고점 경신은 시간문제가 됐다.

주초만 해도 조정론이 탄력을 받았다. 북한 리스크에 외국인이 불안감을 나타내는 모습이 감지됐고 6월 쿼드러플위칭데이도 겹쳐져 있어 대다수 전문가들은 단기조정론에 무게를 뒀다.

지난 9일에는 코스피지수가 장중 1371.54까지 하락하며 조정론에 힘이 실리는 듯 했다. 그러나 주중에 들어서면서 반전이 거세게 펼쳐졌다. 북한과 개성공단 관련 회담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일에는 3.1% 급등하며 1410선을 회복했고, 만기일인 11일에는 외국인이 올들어 최대 규모인 7062억원을 순매수하며 별탈없이 쿼드러플위칭데이를 넘겼다.

특히 12일에는 프로그램 순매도가 4253억원이 출회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탄력을 받으면서 1430선에 육박하는 저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1500선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증시를 둘러싼 불안감이 조금씩 해소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지수의 추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심재엽메리츠증권투자전략팀장은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만선을 넘어서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연고점을 깨뜨리는 등 아시아주요증시의 동반세가 국내증시에도 순풍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며 "2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도 어닝 서프라이즈 섹터가 상당수 포진하고 있어 추가 상승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회복 가시화와 하반기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근거를 앞세웠다.

만기일 이후 IT와 자동차, 철강 등 시가총액 상위업종의 선방도 두드러지는 데다 북한 리스크도 제한적인 상황이며 미국의 시장금리 상승도 수급상의 영향 정도로 해석된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동양종금증권(4,540원 ▲20 +0.44%)은 경기회복이 진행중이라는 각종 신호가 감지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병현 연구원은 "미국의 5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컨센서스 수준인 0.5% 증가로 나타났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지난 주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60만1000건으로 발표되는 등 경기 회복과 관련된 긍정적인 시그널이 계속 나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국내증시도 이같은 시그널을 바탕으로 외국인 매수세 유지에 포인트를 둔다면 오름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백효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강화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시장이 강세흐름을 재개하는 모습"이라며 "국내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의 경기회복이 기대되고 있다는 점은 상승흐름을 지지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의 국내 매수세가 이어질 전망에다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업종들이 순환매 양상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같은 대목은 활발한 매수세의 반증으로 볼 수 있어 지수의 상승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