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원길 스몰캡]영남권의 막강 중소형주

[봉원길 스몰캡]영남권의 막강 중소형주

유일한 MTN 기자
2009.06.22 15:17

[MTN 온리유의 증시펀치]

프로그램매매가 박스권을 한단계 강화시키는 흐름입니다. 매도차익거래잔고가 4조3000억원을 훌쩍 넘어 역대 최대로 불어난 상황입니다. 매수차익잔고는 5조9000억원.

이정도면 프로그램매도 부담은 많이 줄었다고 보는 게 타당한데, 프로그램매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선물매도 때문인데, 차익순매도가 1000억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투신권은 매수우위입니다. 전통적인 인덱스펀드에서 나올 수 있는 프로그램매도는 어느 정도 소진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보험이 300억원이상, 연기금이 250억원 순매도입니다. 연기금은 자체 인덱스펀드를 청산해 현금을 회수하고 있구요. 보험권은 변액보험을 보다 싼 선물로 갈아타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상황반전이 어려우면 숨어있던 매물은 계속 나올 수 있습니다.

외국인의 주식매수 강도가 약화된 만큼 박스권 돌파가 쉽지 않은 수급입니다. 외국인이 선물매수로 전환될 때 프로그램매매도 매수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대신증권 봉원길 스몰캡팀장 모시고 중소형주 투자에 대해 배워보겠습니다.

Q: 국내에서 상장기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지역별로 업종이나 산업면에서 특징적인게 있나?

A: 지역별로 특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서울을 보면 과거에서 테헤란도가 벤쳐밸리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엔 테헤란로에 벤쳐기업은 별로 없은 것 같다. 장외기업은 모르겠지만 코스닥 등 상장기업의 경우엔 벤처단지는 구로 가산동 쪽이 훨씬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안산쪽에는 화학이나 소재 회사들이 좀 많다.

통신장비는 분당 성남 쪽이 많다. 아무래도 KT가 분당에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역적으로 그 지역이 많다.

반도체 장비는 기흥이나 천안 아산지역에 많다.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과 LCD 라인 영향이 그 쪽에 있기 때문이다.

Q: 지방은 어떤가?

A: 일단 구미쪽에는 LG디스플레이 영향으로 LCD 관련 기업이 많고 대구에는 자동차 부품사가 많다. 울산도 그런 영향이 있다.

창원쪽에는 기계업종 기업이 많다. 창원을 기계산업의 메카라고 할 만큼 많은 기업이 포진해 있다. 부산에는 조선기자재 기업이 많다.

대전지역엔 일부 IT 벤처기업이 있다. 전라도엔 별로 없다.

Q: 최근에 부산지역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기업 IR 행사가 있었다. 어땠나? 괜찮은 기업들은 없었나?

A: 많은 기업들이 참석했다. 개별적으로도 8개 기업과 미팅을 했다.

주목할 기업은한국프랜지(4,765원 ▼335 -6.57%)한라레벨(20,200원 ▼700 -3.35%)이었다.

한국프랜지는 자동차 부품회사다. 현대기아차 그룹에 Front Axle 같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자동차 출하량 감소 등의 영향을 그대로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영업부문에서도 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부터 영업 부문이 개선될 여지는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영업쪽에서 극적인 개선을 논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그보다는 출자회사에 대한 관심이 더 많다.

2008년에 서한이엔피라는 회사를 설립했는데 이 회사가 단조회사다. 조선용 기자재나 발전설비용 단조물을 생산한다.

이 부문에 관심을 갖고 있다.

Q: 현재 매출이 나오나? 설립한지 1년 반 되었다면 영업활동이 활발한 회사는 아닌데 왜 그렇게 관심이 가는 건가?

A: 매출은 하반기부터 나올 것 같다. 설비는 거의완공되었고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단계다.

일반적으로 단조회사는 설비뿐만 아니라 수주가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과거 후발 단조기업의 경우 설비 완공 이후에도 capa에 맞는 수주를 확보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서한이엔피는 이런 부문에서 장점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한이엔피의 경우 기존 대형 조선업체에서 단조물 생산 경험이 많은 인력을 확보하였다. 이로 인해서 초기 생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주 역시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선기자재용 단조물의 경우 판매처 확보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최근 조선수주가 정체되어 있지만 현재 생산해야할 선박이 대기하고 있어 단조물에 대한 수요는 2002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건으로 인해 제품 공급의 안정성만 확보되면 서한이엔피의 판매처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Q: 조선쪽은 그렇다고 치고 발전설비는 어떤가? 서한이엔피가 전량 조선 기자재만 생산하나? Capa는 얼마나 되나?

A: 서한이앤피 capa는 연간 10만톤 규모다. 5만톤이 조선용이고 5만톤이 발전용이다. 발전용은 설비에 대한 인증 확보 등의 문제로 인해 가동초기에 전량 생산 등은 쉽지 않을 것이다. 2009년 연내에 풍력설비로 공급돌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마 2009년 하반기 이후 인증 확보 등이 이루어지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 및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조선용은 2010년 부터는 capa를 충분히 가동할 만한 수주나 생산이 예상된다.

Q:그런데 한국프랜지 지분은 얼마나 되나? 그리고 서한이엔피의 자본금이나 설비투자 규모등은 어떻게 되나?

A: 현재 자본금은 80억원이고 한국프랜지의 지분은 25%다. 조만간 자본금은 200억원 수준으로 증자가 필요하다. 증자가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한국프랜지의 지분 증가도 가능할 것이다. 서한이앤피가 차입을 하는 과정에서 한국프랜지가 보증을 선 만큼 지분 역시 늘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총 투자 규모는 2,000억원이 넘는다. 토지, 건물 설비 그리고 운전자금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자본금이 200억원이 되면 차입은 약 2,000억원에 이른다.

Q: 차입이 많은데 생산을 하더라도 곧바로 이익이 나긴 어려울 것 같다. 그런데도 주목을 할 필요가 있나? 언제쯤 실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이나?

A: 2009년 중 흑자 기록을 어려울 것이다. 하반기에 가동되는 만큼 매출 규모는 300억원대로 예상되는데 첫해부터 감가상각이 이루어지고 이자 부담도 있다 보니 적자가 예상된다. 하지만 2010년이 되면 조선 부문에서만 약 1,00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하고 발전설비에서도 매출이 발생하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다.

주가는 실적에 앞서서 반영될 여지가 있는 만큼 본격 가동이 시작되는 7월을 앞두고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Q: 한라레벨은 어떤가? 무슨 제품을 생산하나?

A: 한라레벨도 조선쪽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주요 제품은 선박용 레벨계측장비, 탱크 및 발전설비용 자동화 장비 등을 생산한다.

선박용 레벨계측 장비란 유조선의 경우 유조선이 실고 있는 기름의 양이 정확한지를 측정할 필요가 있는데 이때 기름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말한다. 그리고 산업 설비내 탱크안에 기름 등의 양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하고 자동 개폐장치를 생산한다.

Q: 실적은 어떤가? 또 다른 사업도 있나?

A: 실적은 꾸준하다. 조선쪽이다 보니 수주 중심으로 매출 예측이 가능한데 연간으로 380억원 이상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 감안하면 영업이익률도 25% 가능할 것이다.

수주 추이를 보면 2011년까지는 주요 제품 매출 전망은 양호하다.

신규사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Deck Machinery 라고 선박의 갑판에 설치되는 기계류 부문이다.

Radar proto type 시장으로도 들어가는데 2010년 부터는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문은 이익률이 기존 주력 제품에 보다 낫다. 매출 규모도 중요하지만 수익성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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