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첫 '중증응급병원'을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길병원은 응급 환자 치료 지연을 최소화하는 '지역 완결형 응급의료' 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길병원은 이날 오후 중증응급병원 개원식을 진행했다. 개원식에는 손영래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 최대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 등 정부 및 지자체 인사도 참석했다.
길병원 중증응급병원은 현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권역외상센터·소아전용응급센터·권역모자의료센터 등 기존 정부 지정 응급센터의 인적·물적 자원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중증응급병원 단위의 통합 운영 체계를 통해 심뇌혈관·중증 외상·고위험 산모·신생아·소아 등 '응급'으로 분류되는 각종 상황 발생을 관리하고 치료 지연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중증응급병원의 중심인 응급의료센터에 각 진료과 전문의를 배치, 초기 진료부터 즉시 협진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에서 지정한 전문센터의 관리 운영 체계는 유지하되 센터 간 지휘체계를 통합 관리하는 것이 중증응급병원의 목표다.
길병원은 1999년 2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독립된 건물의 응급의료센터를 설립, 인천·서해·충남 등 서해권역응급의료센터의 핵심 기관으로 기능해왔다. 김우경 길병원장은 "응급병원은 응급환자 수용과 치료에 있어 속도와 전문성, 진료 주체별 연결성 등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병원"이라며 "응급병원 설립으로 어떠한 응급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응급의료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