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S 공격 진원지, 영국→미국?

DDoS 공격 진원지, 영국→미국?

정현수 기자
2009.07.15 21:47

DDoS 공격 진앙지 지목 영국 IPTV 업체 "우리는 미국 서버 사용"

한미 양국 주요기관 웹사이트들을 집중 타격한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의 진앙지로 지목된 영국 업체가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IDG뉴스 등 외신들은 15일 이번 DDoS 공격의 진원지로 지목된 영국의 업체는 IPTV 관련 회사인 '디지털 글로벌 브로드캐스트(DGB)'라고 보도했다.

DGB는 지난 14일 베트남의 보안업체 브키스(Bkis)에 의해 DDoS 공격의 마스터 서버로 지목됐고, 방송통신위원회도 이번 공격의 마스터서버 인터넷주소(IP)가 영국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DGB의 공동소유주 팀 레이는 IDG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DDoS 공격의 진원지로 지목된 서버는 우리의 미국 협력사인 '디지털 라틴 아메리카'의 마이애미 서버"라며 "양사가 VPN으로 프로그램을 주고받기 때문에 우리의 IP주소가 잡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VPN(virtual private network·가상사설망)은 일부 회사들이 자체적으로 통신을 하기 위해 개설한 인터넷 망으로, 다른 지역의 서버를 통해서도 통신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디지털 라틴 아메리카에 자문을 하고 있는 아마야 아리즈토이는 "현재 문제의 서버를 조사하고 있고 서버에 바이러스가 침투한 흔적을 발견했다"며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한국의 국정원이 주장하는 것과 같이 이번 공격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보도했다. DGB는 현재 영국의 조직범죄 수사기관 SOCA와도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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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경제부 정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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