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흑자전환..'태산LCD 환입효과'

하나금융 흑자전환..'태산LCD 환입효과'

유윤정 기자
2009.07.24 16:30

3Q 순이자 마진 회복돼야..더이상 태산LCD 환입효과 기대 어려워

하나금융지주(120,800원 ▲1,400 +1.17%)가 2/4분기 흑자전환을 했지만 증권업계는 태산LCD관련 충당금 환입 효과 외에 큰 개선은 없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3/4분기부터는 마진회복이 관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그룹은 24일 2/4분기 19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 1/4분기 3233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의 2/4분기 실적 전망치는 당기순이익 1357억원, 영업이익 2078억원에서 형성됐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흑자전환에는 태산LCD관련 충당금 환입효과가 컸다. 이번에 환입된 규모는 1887억원. 순이익에서 충당금 환입액을 빼면 약 79억원 수준밖에 이익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순이자 마진(NIM)도 개선이 더딘 모습이다.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2/4분기 NIM은 1.43%로 전분기(1.60%)이 비해선 18bp떨어졌다.

이는 30bp 이상 하락한 1/4분기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됐지만 부산은행의 2/4분기 마진 하락폭이 8bp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하락이 큰 셈이다.

증권업계는 2/4분기의 경우 태산LCD 환입액에 따른 흑자전환으로 보고 3/4분기부터 순이자 마진이 얼마나 개선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3/4분기부터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음에 따라 더 이상의 태산LCD 환입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4분기 이후부터는 순이자 마진이 빠른속도로 회복을 해줘야 한다"며 "태산LCD관련 더이상의 환입효과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마진이 얼마나 회복될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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