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거래일 순매수 기조 이어갈땐 '1500' 지속가능성 커
다음 주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여부는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여부다. 8거래일간 매수우위를 이어가며 3조182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이 '사자우위'를 계속할 경우 국내증시는 지난 주말 1500선 돌파의 기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외국인은 지난 주 대형 전기전자에 대한 러브콜을 보이는 가운데 철강과 금융, 건설, 조선의 대표주를 골고루 사들였다.
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는 2618억원 순매수했고,하이닉스(916,000원 ▲30,000 +3.39%)와LG전자(107,100원 ▼2,300 -2.1%)도 1433억원과 874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KB금융(1169억원), GS건설(895억원), 현대중공업(808억원),POSCO(345,500원 ▼3,500 -1%)(656억원)도 대량 매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외국인 매수세가 좀더 이어지며 증시 추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범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루하게 오르내리던 박스권을 돌파한 만큼 다음 주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뒷받침되면서 증시의 추가 상승을 위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이 좋고 외국인 매수세가 우선시되는 대표주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류용석현대증권시황분석팀장은 "외국인 매수방향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일단 상승세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지수는 1550선까지 올라선 뒤 향후 방향에 대한 탐색전을 펼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30,550원 ▲100 +0.33%)은 업종별 차별화된 비중조절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실적과 수급개선이 맞물려 있는 IT와 자동차는 보유전략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점진적으로 무게중심이 경기회복과 자금순환 수혜주가 될 수 있는 금융주와 하반기 인플레이션 위험을 헷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에너지와 소재주 비중을 늘릴 필요성도 있음을 나타냈다.
눈여겨볼 지표는 31일 발표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다. GDP 결과에서 미국 경제의 개선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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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지수와 주택가격, 기존주택판매 등 이미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2분기 GDP를 확인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GDP컨센서스는 -1.5%(연율)로 지난해 4분기(-6.3%), 올해 1분기(-5.5%)에 비해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재혁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GDP 결과에 따라 3~4분기 사이로 예상되는 미국경제의 저점이 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의 눈높이를 넘는 호조세가 엿보이면 국내 증시의 반등도 가팔라질 공산이 크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