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상장 기업 '질·양' 모두 개선

우회상장 기업 '질·양' 모두 개선

김성호 MTN 기자
2009.07.31 13:53

< 앵커멘트 >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기업들의 우회상장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요, 개수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질도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김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드래곤플라이가 코스닥 상장기업 위고글로벌을 통해 우회상장해 지난 30일 증권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온라인게임 ‘스페셜포스’ 개발사로 잘 알려진 이 회사는 거래 이후 이틀째 오르며 안정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드래곤플라이를 포함해 올 7월말까지 우회상장한 기업은 모두 18개. 지난해 같은 기간 21개 기업이 우회상장한 것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기업들의 우회상장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미스터피자, 화인스틸, 자이텍 등 10개사가 이미 이사회를 통해 코스닥기업 합병을 결정짓고 우회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공시한 업체 외에도 하반기 증권시장 분위기에 따라 우회상장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회상장하는 기업들의 질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우회상장이 직상장이 어려운 부실기업들의 편법상장이 되는 사례가 크게 줄었든 것입니다. 거래소는 올해 상장규정이 개정되면서 우회상장 기업들에 대한 감독이 강화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녹취]김용상 한국거래소 상장지도팀장

올해 2월부터 상장규정이 개정돼서 우회상장 관련규정이 강화됐습니다. 신규상장에 준하는 규모 및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재무요건을 준수하도록 해 재무건전성이 낮은 기업들의 우회상장을 방지했는데, 그것이 다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부실한 상장기업을 인수한 기업의 경우 올해부터 도입된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기업들이 상장기업 M&A에 신중을 기하게 된 것도 이유로 풀이됩니다.

우회상장이 시장투명성 제고와 함께 빠른 상장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회상장을 미끼로 투자자들의 자금을 유용하는 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는 필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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